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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절반 이상, "취업시장 작년보다 어려워"


취업 선호 '대기업·공기업·중견기업' 순...희망연봉 '3천464만원'

[양태훈기자] 대학생 2명 중 1명은 올해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전국 4년제 대학생 3천461명을 대상으로 올해 취업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52.6%가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이 취업을 선호하는 기업은 '대기업(32.3%)', '공사 등 공기업(25.4%)', '중견기업(13.3%)', '외국계기업(8.5%)', '금융기관(5.5%)', '중소기업(5.3%)' 순으로 집계, 실제 취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대기업(24.4%)', '중견기업(19%)', '공사 등 공기업(15.7%)', '중소기업(15.4%)', '외국계기업(4.8%)', '금융기관(4.6%)'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이 희망하는 첫 직장의 희망연봉은 평균 '3천46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 중 연봉상위 32.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남녀별로는 남학생(3천568만원)이 여학생(3천309만원)보다 259만원이, 대기업 취업 희망자(3천713만원)가 중소기업 취업 희망자(3천16만원)보다 697만원 더 많았다.

선호하는 희망 근무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47.3%)', '출신대학, 부모님이 있는 연고지역(42.9%)', '연고지역 외의 지방(9.4%)' 순으로 조사됐다.

또 취업을 위해서는 '인턴경험(75점)'과 '전공 관련 자격증(72.3점)', '전공 관련 경험(71.8점)' 등 직무와 관련된 요소들이 중요, 이에 '전공역량 함양(59점)', '지원직무 이해(58.2점)', '지원 기업 이해(55점)', '외국어능력 함양(53.6점)', '전공자격증 취득(49.9점)', '대외활동(46.4점)'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가 최근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 확산에 대해서는 '취업준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다(40.2%)'는 부정적 의견이 '직무능력 중심의 공정한 채용문화가 확산될 것이다(15.9%)'는 긍정적 의견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대학생들은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근로조건 격차 해소(응답자의 46.7%)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34.7%) 등이 가장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며, "대기업 노사는 중소기업과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정부와 정치권은 규제개혁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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