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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임정우의 '설욕', 임찬규의 '첫 등판'은 가능할까


임정우, 1차전에서 PS 첫 블론세이브…임찬규는 아직 PS 등판 기록 없어

[정명의기자] 임정우(25)의 설욕과 임찬규(24)의 첫 등판은 과연 가능할 것인가.

LG 트윈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적지 창원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패한 것. 이제 LG는 1패만 더 하면 2016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이대로 LG가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면 가장 아쉬움이 클 선수는 임정우와 임찬규다. 임정우는 1차전에서 뼈아픈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임찬규는 아직 한 번도 가을야구 마운드를 밟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정우는 가을야구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2차전 9회초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을 기록, 2세이브를 수확했다. 3경기에서 무실점 행진, 1승 2세이브가 임정우의 성적이었다.

그러나 NC와 만난 플레이오프 1차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정우는 안타 3개를 허용하며 1점을 빼앗기고 무사 1,3루 위기에서 강판되고 말았다. 이어 등판한 김지용이 임정우가 내보낸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 임정우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LG도 2-3으로 충격의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2차전을 앞두고 임정우는 "위로를 많이 받았다"며 "설욕을 생각하면 흥분할 것 같다"고 차분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조용히 마음의 칼을 갈고 있는 임정우다.

임찬규는 프로 데뷔 후 아직까지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없다. LG가 2연패를 당해 임찬규의 첫 가을야구 등판은 이번에도 무산될 위기다. 2011년 LG에 입단한 임찬규는 LG가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3년엔 부진으로 2군에 있었고, 2014년에는 경찰청 복무 중이었다.

임찬규의 제대 후인 올 시즌, LG는 다시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임찬규의 등판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는 최대 2경기밖에 치르지 않는 특성상 투수 수를 최소화해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까지는 엔트리에 포함되고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첫 등판을 기다리는 임찬규의 간절함은 양상문 감독도 잘 알고 있다. 임찬규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라이브배팅에 임찬규를 등판시켜 43구를 던지게 했고, "나도 (임찬규를) 기용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마무리 임정우는 LG가 경기 후반까지 리드를 잡고 있을 경우 설욕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임찬규는 냉정히 따져 앞서건 뒤지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등판할 수 있을 전망. LG 마운드 두 영건의 각자 다른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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