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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김광국·김은섭 제 역할"


OK저축은행은 개막 후 2연패…컵대회 포함 5연속 0-3 패배 당해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우리캐피탈과 드림식스를 거쳐 우리카드로 간판을 바꿔 단 뒤 4시즌 만에 처음으로 홈 개막전에서 웃었다.

우리카드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올 시즌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에서 3-0으로 이겼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박상하의 부상으로 대신 선발 센터 한 자리로 나온 김은섭과 주전 세터 김광국이 제 역할을 해줬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김)광국이의 경우 몇 차례 토스가 흔들리고 공격수와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만 확실히 지난 시즌과 견줘 안정을 찾고 있다"고 좋은 평가를 했다.

우리카드는 시즌 첫 발걸음을 가볍게 뗐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백업 전력이 부족한데다 외국인선수 군다스(라트비아)가 부상을 당해 제 역할을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조금 다르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열린 2016 청주·KOVO(한국배구연맹)컵 대회부터 달라진 팀 색깔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외국인선수 파다르(헝가리)가 있다.

김 감독도 파다르에 대해 "실력을 떠나 인성도 정말 괜찮다. 어린 나이(만 20세)지만 도리를 아는 선수"라며 "국내선수들보다 그런 부분에서는 더 나은 점이 있다"고 칭찬했다.

파다르는 OK저축은행전에서 팀내 가장 많은 15점을 올렸고 3세트 듀스 접전에서 팀 승리를 결정하는 서브 에이스 두 개를 연달아 코트에 꽂았다. 김 감독은 "배포도 있다"고 웃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시즌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다. 문제는 컵대회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5경기 연속으로 0-3 패배를 당했다는 것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곽명우, 이민규 등 세터들이 팀 공격이 자주 막히니 불안해 한다"면서 "센터 쪽에서도 확실히 밀리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센터진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방법은 트레이드 뿐"이라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날 탈출구가 잘 보이지 않는 OK저축은행은 23일 홈코트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만난다. 기분좋게 시즌 첫 경기를 승리한 우리카드는 2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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