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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팬사인회, 오랜 기다림·짧은 만남…그래도 행복했다


안전상 문제로 30분 지연되고, 30분 일찍 마무리

[김양수기자] "이영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의 한마디에 팬들이 환호했다. 오랜 기다림에 지친 기색도 없이 팬들은 TV 속 스타의 강림에 두 발을 동동거리며 뜨겁게 화답했다.

18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19일 오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팬사인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 박보검, 김유정, 곽동연, 그리고 B1A4 진영이 참석했다.

당초 예정된 행사 시작 시간은 오후 3시. 하지만 안정상의 문제로 팬사인회는 30분 가량 지연됐다. 기다림이 길수록 기대감은 커졌다. 오전부터 광화문을 찾은 팬들은 설렘 가득한 얼굴로 스타들이 오기만을 학수고대했다.

드디어 3시30분, 박보검을 시작으로 김유정, 곽동연, 진영 등이 차례로 현장에 도착했다. 드라마 속 복색을 그대로 재현한 스타들의 등장에 현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스타들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잘 보려 까치발을 드는 사람부터, 셀카봉을 이용해 휴대폰 사진을 찍는 이들까지 각양각색이었다.

이날 행사장에 공식 초대를 받은 건 단 200명 뿐. 하지만 현장을 찾은 팬들은 당초 계획된 인원의 몇배를 훌쩍 뛰어넘어섰다. 근처에 관광을 온 일반시민들까지 더해져 현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이영이다"라고 말문을 연 박보검은 "시청률 공약을 지키게 돼 영광이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유정은 "와주셔서 감사하다. 한분 한분 얼굴 못 뵐 것 같아 죄송하지만 좋은 추억 만들고 갔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곽동연은 "드라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안전사고가 생기지 않게 조심해달라"고 당부했고, 진영은 "바쁜데 와주셔서 감사하다. 끝까지 재밌게 이야기하다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당초 계획보다 30분 가량 이른 4시30분에 끝마쳤다. 오랜 기다림과 짧은 만남, 그래도 팬들은 행복감에 젖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끝났지만 그 여운은 오래도록 팬들의 가슴에 남아있을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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