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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키라' 말고 '홍키라' 된 사연…12년 역사 잇는다(종합)


이홍기 "활기차고 즐거운 라디오 만들 것, 말실수는 빼고"

[김양수기자] '슈키라'가 떠난 자리, 하마터면 '에프키라'가 찾아올 뻔한 사연이 공개됐다. 하지만 '에프키라'는 없던 일이 되고 결국 '홍키라'로 이름을 굳혔다. KBS 쿨FM(89.1MHz)의 장수 심야 프로그램 '키스더라디오'의 이야기다.

10년간 자리를 지킨 '슈퍼주니어의 키스더라디오(슈키라)'가 막을 내리고,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새 DJ로 낙점됐다. 슈퍼주니어의 바통을 이어 받아 'FT아일랜드의 키스더라디오(에프키라)'가 논의 됐으나, 결국은 '이홍기의 키스더라디오(홍키라)'로 확정됐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아트홀에서 열린 '이홍기의 키스더라디오' 제작발표회에서 이홍기는 "'에프키라'도 괜찮았다. 임팩트도 있고. 하지만 FT아일랜드 멤버들과 함께 하는게 아니니 '홍키라'가 됐다"고 소개했다.

2004년부터 방송된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키스더라디오'는 오늘(17일) 밤 10시 이홍기와 함께 새롭게 시작한다. 초대 DJ인 god 데니안, 그리고 10년을 이어온 그룹 슈퍼주니어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홍기는 "데뷔 이후 '슈키라'에 가장 많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슈퍼주니어 선배들의 유쾌한 분위기가 좋았고, 늘 놀러오고 싶은 곳이었다"며 "어릴 때부터 라디오 DJ가 꿈이었다. 활기차고 즐거운 라디오를 만들되, 말실수는 하지 말자는 게 목표다"라고 '키스라'에 대한 추억과 포부를 동시에 전했다.

'홍키라'는 동시간대 MBC FM4U '테이의 꿈꾸는 라디오',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과 맞붙는다. 가수 출신 DJ들의 맞대결에 눈길이 쏠린다.

하지만 이홍기는 "내가 좀 더 젊다"라며 "젊고 에너지 넘치는 라디오를 선보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첫 방송에는 FT아일랜드의 최민환, 송승현과 '절친'인 배우 박신혜가 게스트로 참석한다. 박신혜와는 2009년 방송된 SBS '미남이시네요'에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쌓았다.

이홍기는 "박신혜와 워낙 친하다. '한번 놀러와서 도와달라'고 제안했다. 해외여행 중에 첫방송 날짜를 묻더라. 아무때나 오라고 했는데 첫방송날 온다고 하더라. 너무 놀랐다"라며 "아마 박신혜 드라마 촬영 때 밥차 선물을 보냈는데 그 보답이 아닌가 싶다. 미리 잘하길 잘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홍기는 2007년 그룹 FT아일랜드로 데뷔한 이래, 드라마와 예능,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약했다. 최근엔 프로볼러에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요즘 직업이 많아진 것 같다"며 "바쁘긴 한데 계속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연습하다보니 스스로 느끼는 게 많다. 영감을 얻고 하고싶은 것도 많아졌다.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양한 도전이 삶의 활력을 더한다고 밝힌 그의 매력은 말 그대로 '에너제틱'이다. 특히 넘치는 긍정적인 에너지는 지금의 이홍기를 만들어준 매력포인트다.

연출을 맡은 박정유 PD는 "이홍기의 재치있는 입담과 유쾌한 에너지는 라디오 DJ의 좋은 덕목이다. 동료 연예인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는 친근한 이미지도 있다"며 "전임 DJ 이특이 'MC스타일'이었다면 이홍기는 '남사친(남자사람친구) 스타일'로 청취자들에게 부드럽게 다가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키스라'는 한류 프로그램이다. 이홍기가 그 명맥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홍기의 키스더라디오'는 오늘(1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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