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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항공사도 갤노트7 누가 들고 타나 '촉각'


미국은 벌금형 내리기도…숨겨 탄 경우 나중에 형사 소추 대상

[강민경기자] 미국뿐 아니라 호주, 유럽 및 기타 아시아지역 항공사에서도 갤럭시노트7을 기내 반입금지 물품으로 지정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이 자발적으로 갤럭시노트7 기내 반입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기기가 전원이 꺼진 상태더라도 기내에 반입할 수 없음을 확실히 하고 있다. 이는 갤럭시노트7 리콜 이후 판매된 개선품이 충전 상태가 아님에도 발화 사고를 일으켰던 것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CNN머니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에어뉴질랜드(뉴질랜드) ▲싱가포르항공(싱가포르) ▲캐세이퍼시픽(홍콩) ▲드래곤에어(홍콩) ▲버진애틀란틱(영국) ▲홍콩항공(홍콩) ▲HK익스프레스(홍콩) ▲에어아시아(말레이시아) ▲에티하드항공(아랍에미리트) ▲에미레이츠항공(아랍에미리트) 등의 항공사가 갤럭시노트7에 대한 기내 반입 금지령을 내렸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경우 현재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만 갤럭시노트7 반입 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향후 모든 항공편을 대상으로 범위를 확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항공사는 당초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기내에 탑승하는 방안은 허용했지만 이번에는 태세를 바꿨다.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 또한 갤럭시노트7의 기내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호주의 콴타스항공과 버진오스트레일리아는 16일(현지시각) 모든 항공편을 대상으로 갤럭시노트7에 대한 항공기 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들의 저가 항공사인 제트스타와 타이거에어 오스트레일리아에도 해당 조치가 반영된다.

버진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승객에게 "갤럭시노트7를 공항에 가지고 오지 않기를 강력히 조언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싱가포르항공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16일부터 갤럭시노트7을 가지고 비행기에 탑승하거나 해당 기기를 짐으로 부칠 수 없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앞서 미국 교통부(DOT)와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14일(현지시각)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내 반입 금지에 관한 긴급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지닌 항공사들은 지난 15일 오후부터 이 조치를 따르게 됐다.

미국 정부는 갤럭시노트7을 소지한 채 비행기에 탑승하다 적발되는 경우 해당 기기를 몰수하고, 최대 18만달러의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짐가방 안에 기기를 숨긴 탑승자도 형사 소추 대상이 된다. 항공 수하물로도 부칠 수 없다. 이는 전자담배, 수류탄, 라이터 액체 등의 물품과 비슷한 취급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국내 갤럭시노트7 사용자를 대상으로 지난 15일 "항공기 탑승 전에 교환·환불을 받거나 공항에서 대여폰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을 두고 각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인 규명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개월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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