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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중저가 생리대 보급한다던 유한킴벌리 3년주기 가격↑


정재찬 위원장 "생리대 제조업체 현장조사와 위법 여부 검토 중"

[유재형기자] 국회 정무위워회 심상정 의원(정의당)이 '유한킴벌리 가격인상 내부자료'를 입수해 검토한 결과, 유한킴벌리는 3년 주기(10년,13년,16년)로 1년 중 생리대를 가장 많이 쓰기 시작하는 여름 전에 가격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심 의원은 "깔창생리대’의 원인이 생리대 가격이 비싸서 그렇다는 주장이 사실임을 입증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해 5월 '깔창생리대'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자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가격인상을 철회 하겠다"고 발표 했었다. 그러나 구제품 2종류에 대해서만 가격인상을 철회했고, 나머지 제품에 대해서는 7%대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또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가격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일자 지난 6월 3일 "올 하반기 내 중저가 생리대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하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제품에 담아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기 유한킴벌리는 중저가 생리대 생산계획과 함께 생리대 가격인상도 계획했다. 6월 가격인상 요인에 대해 유한킴벌리는 '원재료 가격상승과 기술적 요인'을 꼽았다.

심 의원은 "당시 가격인상을 했다가 철회한 2개 제품은 ‘구제품’으로 20%대 인상을 했고, 리뉴얼 한 36개와 신제품 8개는 7%대 가격인상을 해 오히려 구제품이 가격인상 요인이 있는 신제품 보다 인상폭은 높은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11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유한킴벌리 등 생리대 제조업체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위법 여부 검토에 나섰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현재 생리대 제조 업체에 대한 신고를 받고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금지'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심 의원은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깔창, 신문, 휴지로 생리를 받는 참담한 소식을 듣고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나선 상황"이라며 "주무부처인 공정위가 당연히 절박한 마음으로 강력한 의지를 갖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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