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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정체' 동서, 홍차 '타라'로 新동력 찾을까


커피믹스 시장 침체 속 매출 '제자리'…프리미엄 홍차 시장 본격 공략

[장유미기자] 커피믹스, 인스턴트 원두커피 등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동서식품이 매출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프리미엄 홍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 동서식품은 '홍차보다 긴 여운'이라는 메시지로 프리미엄 홍차 브랜드 '타라(Tarra)'를 새롭게 론칭하고 영화배우 손예진을 전속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동서식품의 노하우와 전문성이 반영된 프리미엄 홍차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도록 홍차가 지닌 떫고 쓴 맛은 줄이고 홍차 고유의 맛과 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티 마스터가 선별한 오렌지 페코 100% 찻잎을 사용했으며 아쌈과 달콤한 캔디로 블렌딩한 '퍼스트데이트'와 베리의 달콤한 7가지 맛과 향이 일품인 '로맨틱위시' 등 5가지로 구성됐다.

이처럼 동서식품이 프리미엄 홍차 브랜드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최근 편의점 원두커피에 자리를 빼앗긴 커피 자판기가 사라지고 커피전문점들이 늘어나면서 커피믹스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동서식품은 커피믹스 시장에서 80%라는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장 자체가 점차 축소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실제로 커피믹스 시장은 지난 2014년 1조400억원에서 지난해 9천700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매출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동서식품 매출은 지난 2012년 1조5천604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다. 영업익 역시 2010년에는 2천303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3% 줄어든 2천1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동서식품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시장 규모가 1천억원 수준으로, 1조원 시장인 커피믹스 시장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며 "동서식품이 내수에 의존하다보니 뚜렷한 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프리미엄 홍차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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