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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고성능車 전면에 나선 파리모터쇼


현대·기아차, 쌍용차 등 콘셉트카로 기술력 뽐내

[이영은기자] 현지시간으로 29일부터 열리고 있는 파리모터쇼의 키워드는 '친환경' 그리고 '고성능'이다.

지난해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이후 자동차 업계 전면으로 부각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이번 파리모터쇼의 메인을 당당하게 차지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물론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각 사의 미래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와 친환경차, 그리고 유럽형 전략 모델을 앞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모터쇼 주인공 된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아라"

먼저 BMW와 벤츠는 각 사의 최신 전기차 기술을 공개하며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기존 모델보다 주행 거리를 50% 이상 늘린 순수전기차 '신형 i3'를 공개했다. 신형 i3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300㎞를 달릴 수 있는 순수전기차로, 에어콘과 히터를 켜놓은 조건에서도 일상 운행시 재충전하지 않고 최대 200km를 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BMW는 세계 최초의 전기스쿠터도 공개했다. '뉴 C 에볼루션'이란 이름의 전기스쿠터는 i3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94Ah 용량의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됐고, 한번 충전으로 최대 160㎞를 주행할 수 있어 도심 및 광역도시 지역에서 뛰어난 실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벤츠는 럭셔리 전기차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6'를 소개하며 전기차 시대로의 변화에 대한 벤츠의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6는 전장이 약 6미터에 달하는 쿠페형 콘셉트카로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 '감각적 순수미'라는 콘셉트로 클래식하면서도 파격적인 외관을 형상화했다.

'디젤게이트' 이후 전기차를 위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폭스바겐은 1회 충전으로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미래의 전기차 '폭스바겐 I.D.'를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했다.

골프와 동급인 I.D.는 드라이빙의 즐거움, 도심 운전 및 장거리 운전, 공간 활용성과 함께 최신 디지털 연결 기술이 적용된 콤팩트 전기차로 2020년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이 차를 2025년 출시하고,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최초로 100만대 전기차 생산 판매를 통해 전기차 시장 선두 브랜드로 나선다는 목표다.

르노의 경우 주행 거리 400km를 자랑하는 전기차 '조에(ZOE)'를 전면에 내세웠다. 신형 Z.E 40 배터리 장착으로 유효에너지 41kWh를 자랑하는 조에는 충전에 대한 소비자의 고민을 줄였다. 충전 시설의 위치를 파악하는 Z.E. 트립과 공공 충전 시설의 통합 접속 인터페이스 및 결제 서비스를 손쉽게 할 수 있는 Z.E.패스도 지원한다.

이들 브랜드 외에도 시트로엥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CX피리언스' 콘셉트카와 전기 레이싱카 'DSV-02', 전기 슈퍼카 'DS E-텐스' 등을 선보였고, 포르쉐도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462마력의 힘을 내는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국내 완성차 업계, 콘셉트카 소개하며 기술력 뽐내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이번 파리모터쇼에 출격, 각 사의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기술력 홍보에 나섰다.

현대차는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고성능"을 모토로 하는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RN30는 신형 i30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380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2.0 터보 엔진이 적용된 트랙 전용 레이싱 콘셉트카다. 현대차가 N브랜드 양산 모델을 위해 개발 중인 고성능 2.0 터보 엔진이 적용, 일반 도로보다 극한 조건인 트랙 주행에 적합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RN30과 같은 콘셉트카 외에도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주력 모델인 'i시리즈'와 '아이오닉 라인업'도 대거 전시했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i30'의 신형 모델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 3가지 라인업과 프랑스에서 택시로 이용되고 있는 '투싼 수소전기차'도 전시했다.

한편 쌍용차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내년 초 출시 예정인 Y400의 콘셉트카 'LIV-2'를 소개했다.

LIV-2는 쌍용차 SUV 라인업의 기함(플래그십)으로, 정통 SUV 스타일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하고, 첨단 IT의 접목으로 인간과 자동차 간 능동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쌍용차는 이번 파리모터쇼에 티볼리와 코란도 C 등 총 6개 차종을 전시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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