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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위안화 기축통화 포함…단기 영향 제한적


HMC證 "장기적으론 위안화 지위 높아질 것"

[윤지혜기자] 다음 달부터 중국 위안화가 달러·유로화·엔화·파운드화와 함께 기축통화에 포함된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10월 1일부터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정식 편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위안화 편입 비중은 달러(41.7%), 유로화(30.9%)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0.9%다.

염지윤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SDR 편입으로 위안화 가치가 단기 상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위안화 지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SDR은 준비통화로, 실제로는 많이 사용되지 않아 단기적으로 위안화 가치에 급격한 변동성을 주기는 어렵다"며 "다만 위안화의 SDR편입은 상징적으로 중요한 의미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위안화가 글로벌 통화로서의 지위를 획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위안화 수요가 점차 증가하며 가치가 절상될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시장에서는 위안화 절하를 예상하는 모양새다.

염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29일 인민은행 산하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는 위안화 환율을 0.0019% 절하된 6.67위안으로 고시하고 6.6672위안으로 마감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6.6711위안으로, 역내·외 위안화 환율 모두 6.7위안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올해 7월 홍콩의 위안화 예금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6,671.1억위안"이라며 "역외 위안화 예금은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데 이는 위안화 절하를 예상하며 위안화 자산을 축소시키고 있음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단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은 SDR편입으로 인한 강세보다는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탈) 및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의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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