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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일기', 시청률 첫술에 배부르랴…'착한예능' 진면목


이상민, 몰카 통해 확인한 어머니의 진심 '감동'

[이미영기자] MBC '미래일기'는 예상대로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의 벽을 넘어서진 못했다. 그러나 웃음과 감동을 다 잡은 '착한 예능'의 진면목을 확인했다. 첫술에 배부르랴.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미래일기'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9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미래일기'는 2.8%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능력자들' 마지막회 시청률이었던 2.1%에 비해 0.7% 포인트 상승한 수치. 그러나 설 파일럿 방송 당시 기록한 7.8%의 시청률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졌다.

동시간대 방송 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첫 발을 뗐다. 이날 SBS '자기야'는 7.4%를, KBS 2TV '해피투게더3'는 6.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목요일 예능 전쟁에서 후발 주자로 출발한 만큼 힘겨운 싸움은 예고됐던 바. '미래일기'는 첫방송에서 유쾌한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감동을 전하는 '착한 예능'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미래일기'는 시간 여행자가 된 출연자가 자신이 원하는 미래로 가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시간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타임워프를 소재로 만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는 이상민, 이봉원 박미선 부부, 파이터 김동현이 시간여행자로 출연했다.

64세로 시간여행을 떠난 이상민은 몰래카메라를 통해 어머니의 진심을 알게 됐다. 모자 간의 감동을 전했다. "고통 힘든 것 잘 참고 견뎠다"는 모자 간의 진심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김동현은 60세 기러기 아빠로 변신, 80대 노모가 된 어머니를 대하고 "지금이라도 효도해야겠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박미선 이봉원 부부는 결혼 50주년을 맞아 따로 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유분방한 모습이지만 쓸쓸함도 깃들었다. 이봉원은 박미선을 위해 금혼식을 준비, 시를 짓는 모습으로 아내에 대한 애정을 담아냈다.

이들은 나이 든 모습 앞에 몸도 마음도 경건해졌다. 그 무엇보다도 가족이 소중하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한다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중요한 진리를 알게 된 모습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모처럼 웃음과 감동을 모두 충족시킨 '착한 예능'의 탄생이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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