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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시대에도 유선통신은 기회의 땅"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돌파···내년 10배 빨라진다

[민혜정기자] "5세대(G) 이동통신 시대가 오더라도 유선 통신은 여전히 가능성이 많은 시장이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전무)은 29일 서울 광화문 스퀘어에서 열린 '기가인터넷 가입자 200만 돌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KT는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국내 최초 전국 상용화 1년 11개월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100만 가입자 달성까지 약 14개월이 걸렸지만 추가로 100만 가입자가 늘어나는 데는 약 9개월이 소요됐다. 그만큼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얘기다.

기가 인터넷은 지난 2006년 상용화된 100Mbps 초고속 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1Gbps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4GB짜리 풀HD 영화 또는 음악 1천 곡을 33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강국현 전무는 " 5G가 되더라도 모든 통신 인프라가 무선으로 갈 수 없다"며 "기지국간을 연결하는 것은 결국 인터넷 망, 전용회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부상하고 있는 가상현실(VR)같은 서비스는 트래픽을 200배 이상 증가시킨다"며 "이는 무선으로 다 소화할 수 없고 유선 백본망(기초망)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KT 기가인터넷은 경쟁사 대비 도달범위(커버리지)와 독자 기술력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 전무는 "KT가 제공하는 기가 인터넷의 커버리지는 경쟁사보다 2-3배 많다"며 "기가인터넷은 커버리지 뿐만 아니라 기존 전화선(구리선)에 기반,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인 '기가 와이어' 같은 독자 기술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기가인터넷 가입자 200만 돌파를 맞아 '기가 인터넷 2.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기가 인터넷 2.0은 ▲전국 2만7천여 아파트 단지(약 980만 세대) 기가 투자 완료 예정 ▲전화선(구리선) 기반에서도 1Gbps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 2.0' 솔루션 상용화 ▲최대 1.7Gbps를 제공하는 무선랜(Wi-Fi) 서비스 '기가 와이파이 2.0' 출시 ▲100Mbps 인터넷보다 100배 빠른 '10Gbps 인터넷' 등 4가지 방향에서 추진된다.

강 전무는 "기가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0Gbps 인터넷을 내년 시연하고, 2018년 상용화 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기가인터넷 2.0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처럼 인간과 모든 사물이 기가 인프라로 연결되는 '기가토피아(GiGAtopia)'가 4차 산업의 토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전무는 "기가인터넷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차가 주도할 4차산업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가토피아가 국가 4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ICT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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