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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오르는 손흥민, 포체티노 감독도 흐뭇


챔피언스리그 CSKA모스크바전 원톱 출전 가능성 시사

[이성필기자] 폭발적인 경기력과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해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CSKA모스크바전을 치른다.

홈 1차전에서 AS모나코(프랑스)에 패한 토트넘은 이번 경기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상당히 어려운 러시아 원정이라는 점에서 최소 무승부라도 해야 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모스크바전 계획도 어느 정도 수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우는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2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의 최근 활약이 기쁘다. 손흥민도 자신의 활약에 대해 즐거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리는 뛰어난 활약을 하며 팀의 2-1 승리에 주역이 됐다. 원톱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2선 공격수인 손흥민이 공격 전 지역을 커버하며 두 차례나 골맛을 봤다.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놀라운 폭발력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뛰는 것도 가능하지만, 우리에게는 빈센트 얀센도 있다. 모스크바전에는 손흥민과 얀센 모두 (원톱으로) 활약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포체티노의 구상은 2선 공격진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손흥민의 폭발력까지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에릭 라멜라-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물론 얀센이 선발로 나선다면 라멜라는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로도 뛸 수 있다.

케인 외에도 무사 시소코가 뇌진탕 부상을 당했고 무사 뎀벨레, 에릭 다이어 등 중앙 미드필더 요원들이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나서지 못해 손흥민이 해야 할 일은 더 많아졌다. 알리가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가면 손흥민이 처진 공격수로 라멜라-에릭센과 공존하는 것도 가능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레버쿠젠에서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했고 16강 진출 경력도 있다. 경기 운영 방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그는 "손흥민은 문제없이 잘 해내고 있고 이런 흐름도 계속 유지해주리라 믿고 있다"라고 신뢰감을 전했다.

중앙 수비수 얀 베르통언은 ESPN을 통해 "상대팀이 손흥민과 같은 유형의 선수를 막는 것은 고통스럽다. 그는 스토크시티전 두 골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상대 수비와 1대1을 즐기기 시작했고 골 결정력과 패스 능력 모두 뽐내고 있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베르통언은 "올 시즌 손흥민은 우리팀에 중요한 선수가 됐다. 그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 기쁘다. 경기장 밖에서는 좋은 친구다.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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