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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전용 영양제' 롯데 덕에 2위 안정권


구창모 5이닝 무실점 승리투수, 레일리 7이닝 1실점 패전투수

[석명기자] 2위 자리 유지에 일말의 불안감을 갖고 있던 NC 다이노스지만 롯데 자이언츠와 잔여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 여간 다행스런 일이 아니었다. NC가 또 롯데를 '영양분'삼아 2위 확정을 눈앞에 두게 됐다.

NC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14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구창모를 앞세운 마운드의 힘으로 한 점 차 리드를 잘 지켜 1-0 승리를 따냈다. 롯데전 12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상대전적 13승 1패로 롯데에게는 넘지 못할 벽이 됐다. NC는 시즌 77승 3무 53패가 돼 3위 넥센에게 추격당할 걱정을 덜었다.

롯데는 6안타와 6개의 사사구로 총 12명이 출루했지만 홈까지 들어온 주자는 한 명도 없었다. NC전 연패 탈출의 부담감이 결정적인 순간 롯데 선수들을 경직시킨 탓이라 할 수 있다. 아직도 롯데는 NC와 두 차례 더 맞붙어야 한다.

NC가 공격에서 보여준 장면이라고 해봐야 4회말 선두타자 김성욱이 3루타를 치고 나가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인하며 1점을 낸 것이 전부였다. NC는 이날 총 3안타에 그치는 빈공에 허덕였다.

하지만 4회 얻은 1점을 NC는 선발 구창모의 역투와 절묘한 계투작전으로 끝까지 지켜냈다.

구창모는 5회까지 던지면서 산발 3안타에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5회초 1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것이 압권이었다.

이후 NC는 임창민(0.1이닝) 김진성(2.2이닝) 이민호(1이닝)를 이어던지게 하며 무실점 계투로 롯데의 추격을 막아냈다. 구창모는 시즌 4승(1패), 이민호는 첫 세이브를 올렸다.

롯데는 일부러 지라고 해도 이런 경기를 하기 힘들 정도로 공격이 꼬이고 무기력하기만 했다.

1회초 2사 후 손아섭의 2루타가 나왔으나 4번타자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나 첫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초 볼넷 2개로 잡은 2사 1, 2루에서는 손아섭이 삼진을 당했다.

5회초가 롯데에게는 가장 아까웠다. 1사 후 김동한 김사훈의 연속안타와 전준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신본기가 파울플라이, 손아섭이 내야땅볼 아웃되며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롯데는 6회초에도 3개의 사사구로 2사 만루를 채웠지만 대타 박헌도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7회, 8회, 9회초에는 선두타자 전준우, 나경민, 김준태가 각각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번트실패와 진루타 부재로 한 번도 2루까지도 주자를 보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공격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롯데는 영패를 당하면서 NC전 연패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눈부신 피칭을 하고도 패전투수(9패째, 7승)가 되는 씁쓸함을 맛봤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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