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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박한이-구자욱 홈런포 삼성, 넥센 꺾고 2연승


넥센은 3연패 빠지며 2위 NC와 5.5게임차로 벌어져

[석명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난타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과 시즌 15차전에서 최형우 박한이 구자욱의 홈런포를 앞세워 13-9로 이겼다. 전날 두산전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났던 삼성은 기세를 연승으로 이어갔다. 61승 1무 73패가 된 삼성은 롯데와 동률이 되며 공동 8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3연패에 빠지면서 2위 NC 추격의 힘을 잃고 말았다. 이날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둔 NC와 3위 넥센의 승차는 5.5게임으로 벌어졌다.

초반부터 난타전이었다. 넥센이 1회초 서건창 김하성 이택근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김민성의 3점홈런이 보태지며 4-0 리드를 잡았다.

삼성이 금방 추격했다. 1회말 최형우의 투런홈런이 터져나왔다. 넥센이 2회초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로 6-2로 도망가자 삼성도 3회말 박한이의 솔로포와 백상원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따라붙었다.

삼성의 홈런포는 계속해서 불을 뿜었다. 5회말 구자욱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5-6,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 중반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잠잠하던 넥센은 7회초 이택근의 적시 2루타로 7-5, 두 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자 돌아선 7회말 삼성이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최형우의 볼넷과 이승엽의 안타로 기회를 엮어낸 다음 우동균, 이흥련의 잇따른 적시타로 일단 7-7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상수가 넥센 6번째 투수 이보근으로부터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한이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0-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이 8회초 김지수 강지광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만회하며 재추격을 했다. 그러자 삼성이 8회말 최형우의 3루타를 발판으로 이흥련의 2루타 등 득점타가 제때 터져나와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난타전이 벌어진 만큼 양 팀 마운드는 고전했다. 삼성은 선발 플란데가 6.2이닝 8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제 몫을 못했고, 이어 나온 김대우도 0.2이닝 2실점으로 불안했다. 그래도 김대우는 7회말 역전을 시켜준 타선 덕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넥센은 상무에서 전역한 강윤구를 선발로 첫 등판시켜 1이닝(2실점) 시험을 한 뒤 6명의 불펜투수를 추가 투입했다. 불펜진이 대부분 실점을 피하지 못하면서 집단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역전을 허용했다. 1이닝 3실점을 기록한 5번째 투수 김상수가 패전을 안았다.

삼성 타선에서는 박한이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16년 연속 100안타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박한이는 시즌 90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넥센 이택근은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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