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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LG vs 5연패 한화…마지막 대결 '관전포인트'


24일 시즌 16차전…완봉승 류제국, 3G 연속 QS 이태양 격돌

[정명의기자] 5연승을 질주하며 4위 굳히기에 나선 LG 트윈스. 5연패의 늪에 빠지며 가을야구가 절망적인 한화 이글스.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이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LG와 한화의 시즌 16차전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4위 LG, 8위 한화의 순위에서 엿볼 수 있듯 두 팀의 현재 상황은 전혀 다르다. LG는 4위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고,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는 힘이 빠져 있다.

올 시즌 두 팀은 개막전부터 맞붙었다. 결과는 LG의 완승. 우천으로 1경기가 취소돼 2연전이 펼쳐진 가운데 LG는 2경기 연속 연장 끝내기 승리를 따내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35년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나온 개막 시리즈 2연속 연장 끝내기 승리였다.

반대로 한화는 개막 2연전 끝내기 패배의 충격을 씻지 못하고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이는 한화가 시즌 내내 고전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하나의 이유가 됐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두고두고 LG와의 개막 2연전을 아쉬워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9승6패 LG의 우위다.

LG는 이날 한화전 승리로 5위 KIA와의 승차를 벌려놓아야 한다. 마침 KIA가 전날 23일 NC 다이노스에게 7-10 재역전패를 당했다. LG와 KIA의 승차는 2경기. 이날 LG가 한화를 꺾고 승리하면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진다. 이 경우 LG는 KIA와 똑같이 7경기씩을 남겨놓게 되는 가운데 4위 싸움의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한화는 일단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다. 아직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를 걸어볼 필요가 있다. 꼭 포스트시즌이 아니더라도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8위로 시즌을 마친다는 것은 지난 시즌 6위에서 두 단계나 퇴보했음을 의미한다. 9위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한화와 9위 삼성 라이온즈의 승차는 반경기에 불과하다.

선발 투수들의 맞대결 카드도 관심을 모은다. LG는 지난 등판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한 류제국(33)이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는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인 이태양(26)이 등판한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는 올 시즌 한화에서 이태양만이 보유한 기록이다.

올 시즌 류제국은 한화전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40의 성적을 남겼다. 이태양은 LG전 1경기에서 5이닝 2실점(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나쁘지 않은 상대 기록. 최근 가장 구위가 좋은 '토종 우완' 2명이 맞붙는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몇몇 선수의 개별 안타 숫자도 눈여겨볼 대목. 한화 김태균은 175개의 안타로 최다안타 1위 삼성 최형우(179개)를 4개 차로 쫓고 있다. 홈런왕, 타격왕 경험은 있는 김태균이지만 아직 최다안타왕에 오른 적은 없다. 한화 양성우, LG 김용의는 100안타에 각각 2안타, 7안타만을 남겨놓고 있다.

LG의 홈 연승, 매진 시 전승 기록에도 관심이 쏠린다. 홈 7연승을 달리고 있는 LG는 올 시즌 잠실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찬 6경기에서 전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 한화의 관중 동원력이 하락세라는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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