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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프로슈머 모집합니다"


고객 아이디어 반영하고 입소문 효과도 노려

[민혜정기자] 이동통신 3사가 고객의 의견을 상품이나 서비스에 반영하는 '프로슈머'(prosumer)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통사로선 프로슈머 마케팅을 통해 철저히 소비자에 초점이 맞춰진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입소문 홍보 효과도 노릴 수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가 소비자 참여 창구를 넓힌다.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전문가, 고객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누구나 주식회사'를 론칭했다.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 출시와 함께 소비자와 거리를 좁히기 위해 '가상회사'라는 재기발랄한 수식어도 덧붙였다.

누구나 주식회사에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고객들이 온 · 오프라인을 통해 소통하고, 이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다.

누구나 주식회사는 서울대 출신 천재 해커로 이름난 이두희 씨가 가상의 CEO를 맡아 인공지능 진화 프로젝트를 지휘한다. 전문가 그룹에는 ▲카이스트 뇌과학 분야 정재승 교수 ▲뇌인지과학연구소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한국조명디자이너협회 ▲한국성우협회 ▲한국어정보처리연구실 등이 참여한다.

일반 고객들은 누구나 주식회사를 통해 매월 개최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우수 아이디어는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에 적용될 예정이다.

누구나 주식회사 이두희 CEO는 "누구나 주식회사를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단 하나도 빠짐없이 실제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올레tv 모바일 서비스 홍보를 위해 일반인으로 구성된 '마케팅 리더'(체험단) 20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이달부터 2개월간 활동한다.

올레tv 모바일 마케팅 리더는 평소 모바일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20~40대로 구성돼 올레tv 모바일의 홍보 대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들은 올레tv 모바일이 보유한 12만여편의 콘텐츠와 함께 올레tv 모바일의 각종 편의기능 등을 사용해 보고, 활용기 등을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KT 관계자는 "올레tv 모바일의 핵심 고객층으로 구성된 '마케팅 리더'를 통해 올레tv 모바일의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올레tv 모바일 서비스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홈 서비스 브랜드 사이트 내에 '고객 체험 스토리' 커뮤니티를 신설했다.

고객 체험 스토리는 LG유플러스 홈 IoT 상품과 IPTV, 홈보이 등 홈 서비스 전반에 대한 고객의 실제 사용기와 활용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커뮤니티다.

매월 우수 활용 사례로 뽑힌 고객에게는 상품권을 증정하며, 댓글 및 SNS 공유 기능도 추가했다.

또 홈 서비스 서포터즈도 운영한다. 가정주부를 중심으로 싱글 남녀, 기혼 남성 등 총 20명 파워블로거로 구성된 홈 서비스 서포터즈는 홈 IoT 등 홈 서비스를 체험하고 UCC 제작 등 온라인 홍보 활동과 서비스 개선 제안 활동을 올해 연말까지 이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를 막론하고 온라인 입소문 마케팅의 힘이 커지고 있다"며 "통신은 특히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서비스이니만큼 앞으로도 고객 참여 형태의 홍보 방식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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