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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6대표팀, 말레이시아 꺾고도 8강행 실패


AFC U-16 챔피언십, 한국 1승1무1패 조 3위로 탈락

[석명기자] 한국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이 예선 마지막 경기를 이겼지만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서효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새벽(한국시간)에 인도 고아의 판디트 자와하랄 네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는 조 2위까지 8강에 오르는데 C조에는 오만이 1위, 이라크가 2위(이상 1승 2무, 골득실차)로 8강행 티켓을 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4위 이내에 들어야 출전 자격을 얻는 2017 FIFA(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 출전도 좌절됐다.

한국은 강의찬, 천성훈, 고준희, 전승민, 김동범, 박정인, 손재혁, 이수빈, 김태현, 김민혁, 박지민을 선발로 내세워 공격적으로 말레이시아를 밀어붙였다.

이른 시간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분 박정인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한 것이 말레이시아 골문을 뚫었다.

전반 13분에는 천성훈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한국이 주도권을 잃지 않은 가운데 말레이시아는 간간이 역습을 시도했으나 위력적이지는 않았다.

후반에도 한국은 추가골을 노리며 계속 찬스를 만들어갔으나 골은 쉽사리 터지지 않았다. 후반 38분 한국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린 볼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고준희가 헤딩슛해 3번째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3-0 완승을 거두고 또 다른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인 오만-이라크전 결과를 지켜봤다. 경기 막판까지 오만이 0-1로 지고 있어 한국의 8강행 가능성이 높았으나 추가시간 오만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비겼다. 그렇게 한국의 8강 희망은 사라지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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