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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쉬가드' 이어 올 가을 '다운 재킷' 돌풍 예고


가볍고 범용성 뛰어난 '경량 다운'이 대세…기능과 디자인 다 잡는다

[이민정기자] 지난 여름을 휩쓸었던 '래쉬가드'가 가고 올 가을 '다운 재킷'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가격대가 높고 부피가 큰 '헤비 다운'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는 달리 올해는 가볍고 범용성이 뛰어난 '경량 다운'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다운은 거위나 오리를 장시간 사육해야만 채취할 수 있는 천연의 보온재인 만큼 충전량에 비례해 단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또한 부피감이 강조된 다운은 스타일리시하지 않다는 인식이 보편화돼 있다. 이처럼 불황과 디자인 트렌드가 맞물리며 헤비 다운보다는 경량 다운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21일부터 전국 지점에서 통합 자체브랜드(PB) 'E:상품'의 첫 번째 시리즈인 'E:구스다운'을 판매한다.

E:구스다운은 거위털을 충전재로 사용한 다운으로 오리털보다 길고 면적이 크기 때문에 따뜻한 공기를 더 오랫동안 품는 것이 특징이다. 거위 솜털 80%, 깃털 20%의 비율로 충전해 보온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무게도 가벼워 활동성이 좋다.

이랜드리테일의 알토, 데이텀, 모스코나, 멜본, 인디고뱅크 등 ▲캐주얼 ▲여성 ▲신사 ▲아동복 등 복종별 21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각 브랜드는 복종과 콘셉트에 따라 E:구스다운을 재해석해 저마다 다른 183가지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초경량 패딩 아이템들로 구성된 '2016 F/W 울트라 라이트 다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비가 오는 날에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발수 기능을 더했으며 보관 파우치까지 제공돼 휴대가 용이하다. 해당 컬렉션은 기본 라인과 두께가 더욱 얇은 '컴팩트' 라인으로 구성되며 베스트, 재킷, 파카 및 코트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앞다퉈 경량 다운 재킷과 점퍼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네파는 경량 다운 재킷 '스파이더 재킷'을 출시했다. 스파이더 재킷은 애슬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팔과 허리를 날씬하게 잡아주는 슬림핏 및 부위에 따른 최적화된 소재 사용으로 활동성과 보온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네파의 '바디맵핑' 기술을 적용해 몸판은 보온성이 높은 헝가리 구스 다운과 경량성이 우수한 '10 데니어' 원단을, 팔 부위에는 방풍 소재와 패딩 충전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휠라 골프는 '스트레치 초경량 다운재킷'을 출시했다. 여성용 기준으로 무게가 약 80g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데다 신축성이 좋고 가벼운 저지 소재를 등 부분에 전체적으로 내장해 큰 움직임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활동성을 극대화했다. 거위털 충전재를 솜털 90%에 깃털 10%의 이상적인 비율로 사용하고 목 부분을 감싸주는 형태로 제작해 보온성을 높였다.

밀레는 '헬리움 다운' 시리즈를 선보이며 18종의 초경량 다운 컬렉션을 출시했다. 특히 밀레는 올해 경량 다운의 물량을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했다. 대표 제품인 '코시헬리움 다운 재킷'은 구스 다운을 솜털 90%, 깃털 10%의 비율로 충전해 보온성이 우수한 동시에 매우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경량 다운 재킷 등 관련 제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실내 활동 시간이 많은 도시 생활자들 사이에서 헤비 다운 재킷을 향한 선호가 다소 감소해 업계에서는 활용도가 높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경량 다운의 물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을·겨울 시즌 기본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경량 다운 재킷이 이번 시즌에는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며 "보온성을 갖췄으면서도 가볍고 활동적이면서 패션성까지 갖춘 제품을 선택하면 간절기부터 혹한기까지 다양하게 착용할 수 있어 실용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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