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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흥행 판도 변화…'뉴페이스' 약진


'몬슈리' '해전1942' 등 인기 "이용자들 새로운 재미 원해"

[문영수기자] 좀체 변화가 없던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중상위권에 신규 출시작이 상당수 진입하면서 판갈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

포화 상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지만 양질의 게임성과 마케팅을 앞세우면 여전히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최근 출시된 신작들과 글로벌 게임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반다이남코의 역할수행게임(RPG) '원피스 트레저크루즈'가 매출 순위 4위를 기록 중이고 심스타임즈의 '해전1942'가 6위에 올랐다. 네시삼십삼분의 신작 '몬스터슈퍼리그'와 글로벌 흥행작인 '모바일 스트라이크'는 각각 7위와 9위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 신작 게임의 강세에 그동안 '톱10'을 고수하던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 넥슨의 '히트' 등은 20위권으로 밀려난 상태다.

'원피스 트레저크루즈'는 인기 재패니메이션인 '원피스'를 소재로 한 턴방식 RPG로 올해 5월 말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게임은 이렇다 할 외부 마케팅 없이 입소문과 IP 파급력 만으로 상위권에 오른 사례로 꼽힌다.

'해전1942'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장에서 활약한 군함을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해상 전략 게임이다. 국내 퍼블리셔인 신스타임즈는 걸그룹 '씨스타'를 홍보모델로 내세우는 등 마케팅 물량을 앞세워 '해전1942'를 흥행 궤도에 올려놓았다.

네시삼십삼분이 지난 7일 출시한 '몬스터슈퍼리그'는 몬스터를 수집해 육성하는 RPG로 깔끔한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게임성에 힘입어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까지 치솟았다.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이 게임은 현재 200만 다운로드를 목전에 두고 있다.

글로벌 흥행작인 '모바일 스트라이크'는 나만의 기지를 조성해 상대를 침략하는 전략 게임으로, 최근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출연하는 TV 광고 등 마케팅 물량을 앞세워 인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그동안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은 출시 1년이 넘은 장수 게임들이 주를 이루는 등 고착화 현상이 벌어졌으나, 이들 신작의 강세로 인해 또 한번의 판갈이가 나타날 조짐이다. 기존 장수 게임에 싫증을 느낀 이용자들이 새로운 재미를 갖춘 게임들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을 즐겨하는 이용자는 언제나 새로운 재미를 찾기 마련이며 이에 부합하는 신작들이 인기를 얻는 추세"라며 "똑같은 RPG라도 캐릭터 디자인이나 색감, 시스템 측면에서 변화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의 장기 운영 역량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 장수 게임의 경우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마다 순위가 급등하는 만큼 이들 신작의 강세가 얼마나 이어질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기대 신작과 기존 흥행작간의 업데이트 및 이벤트 등 운영 역량이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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