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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앱, 구글 핵심사업 위협


美앱생태계 웹 추월, 인터넷 이용자 과반수 앱 이용

[안희권기자] 지난 10년간 모바일앱의 확산으로 열린 인터넷이 폐쇄형 앱생태계로 바뀌며 그동안 이 시장을 장악해 성장했던 구글이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앱 생태계가 웹을 추월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져 구글의 핵심사업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가 지난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이용자 절반 이상은 디지털 콘텐츠를 스마트폰 앱으로 소비했다. 이는 2년전 점유율 41%에서 9%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모바일앱은 구글의 핵심사업인 검색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열린 인터넷과 달리 모바일앱은 폐쇄적이기 때문에 구글이 이 앱콘텐츠를 검색하고 링크로 연결하기 힘들다.

이에 구글은 앱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앱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앱검색이 웹검색처럼 광범위하고 편리하지 못해 시장 장악력이 이전같지 못할 전망이다.

컴스코어가 조사한 단말기별 앱과 웹의 접속률에서도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대부분 앱을 통해 정보에 접속했다. 미국 인터넷 이용자는 데스크톱으로 서핑하는 경우가 32%, 태블릿에서 웹으로 접속하는 비율이 2%, 앱 비율이 9%, 스마트폰용 웹 이용 비율은 7%였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날씨나 가야 할 목적지, 주요기사 등을 전용앱을 실행해 확인한다. 이 앱들은 모바일 환경에 맞게 심플하게 디자인됐으며 정보도 맞춤형으로 제공돼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고 통신망이 4G LTE로 빨라지면서 데스크톱이나 태블릿보다 스마트폰으로 정보에 접속하는 비율이 늘고 있어 앱생태계의 확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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