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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백신, 집에서 맞히면 비용 5배 낮아


대한동물약국협회, 개·고양이 예방백신 접종 비용 설문조사 발표

[이혜경기자] 반려동물에게 예방접종을 위한 백신을 가정에서 반려인이 직접 투약하면 동물병원에서 했을 때보다 비용이 약 5배나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 대한동물약국협회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197명의 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동물병원과 동물약국에서 개·고양이 예방접종 시 들었던 비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기간은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동물병원에서 접종했던 개 백신 1회당 접종 비용'은 '5만원 이하'가 71.1%로 가장 높았고, '개 접종할 때 주사를 맞힌 횟수'는 '5회 이하'가 42.2%로 1위로 집계됐다.

'최근 동물병원에서 접종했던 고양이백신 1회당 접종 비용'은 '5만원 이하'가 69.4%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 접종할 때 주사를 맞은 전체 횟수'는 '3회 이하'가 45%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물병원에서 개·고양이 1마리의 예방백신 접종 시 드는 비용을 가장 응답률이 높은 데이터를 기준으로 산출해보면, 개는 25만원 이하(1회당 접종비 5만원 이하, 접종 횟수 5회 이하), 고양이는 15만원 이하(1회당 접종비 5만원 이하, 접종 횟수 3회 이하)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게 된다.

동물약국협회는 "이는 개나 고양이 1마리를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로, 2마리 이상의 개나 고양이를 키운다면 비용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물약국협회는 이에 대한 차선책으로 '동물약국'을 활용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동물 보호자가 동물약국에서 반려동물용 약품을 구입해 직접 집에서 반려동물에게 투약하는 것은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활성화됐다는 설명이다.

동물약국협회에 따르면, 국내에는 총 3천900개의 동물약국이 개설돼 있다.

협회는 "동물백신과 심장사상충, 구충제, 피부용제 등 동물 약품과 동물의 생리를 전공한 전문가들이 동물약국의 약사로 일하고 있다"며 "동물약국에서는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백신을 구비해 판매하고 있어, 가격과 제조사 등을 꼼꼼히 비교해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동물약국협회는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동물약국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동물약국찾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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