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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진형 선발진 복귀, 28일 삼성전 등판 예정


팔꿈치 상태 호전…조원우 감독 "등판 가능성 높다" 언급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진형이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가담한다.

박진형은 올 시즌 중간계투로 뛰다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베테랑 송승준이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그런데 박진형은 지난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선발 등판이 예정됐으나 이를 걸렀다. 팔꿈치 쪽에 통증이 있어서였다. 박진형을 대신해 박시영이 임시 선발로 나섰다.

박시영은 이날 kt 타선을 맞아 5이닝 3실점했고 롯데는 8-4로 승리했다. 박시영은 1군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경기는 4회 우천 노게임)에 앞서 박진형의 선발진 복귀 가능성을 알렸다. 조 감독은 "박진형의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큰 이상이 없을 경우 진형이는 원래 등판 순서에 그대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등판 날짜는 정해졌다. 오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대체 선발카드도 마련해뒀다. 조 감독은 "진형이가 던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박)시영이가 그 자리에 다시 들어간다"고 말했다. 로테이션에 맞춰 등판하는 셈이다.

박진형은 올 시즌 지금까지 34경기에 출장해 5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10경기에 등판해 4승 1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선발등판은 지난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이다.

박진형은 당시 투구내용이 썩 좋지는 않았다. 4.1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선발등판서 당한 첫 패배였다.

선발로 나섰을 때 더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박진형은 "선발과 중간계투의 차이점은 준비 과정인 것 같다"며 "선발 때는 철저히 준비해서 나가지만 중간에서는 갑자기 나가야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진형은 "다시 선발 역할을 맡게 됐지만 큰 부담은 없다"며 "아무래도 선발등판 때는 체력 안배를 위해서 완급 조절을 하며 투구를 한다. 볼 배합이나 이런 부분은 포수 사인에 맞춰 던진다. 1군에서 보내는 여름은 퓨처스(2군)보다 훨씬 편한 건 사실"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롯데는 박진형의 가세가 든든하다. 박진형이 선발 한 자리를 맡아주기 때문에 그나마 로테이션이 흔들리지 않고 돌아가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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