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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모바일 네트워크 성능평가 공동 1위


모바일 다운로드 속도는 LGU+가 가장 빨라…루트메트릭스

[김국배기자]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모바일 데이터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가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가장 낫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에 국한된 결과로 전체 데이터 성능을 포함한 모바일 네트워크 성능 평가에서는 SK텔레콤, KT까지 이통 3사가 사이좋게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네트워크 성능 분석기업 루트메트릭스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지역 모바일 네트워크 성능을 조사한 첫 '루트스코어 리포트'를 발표하며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루트메트릭스는 보고서에서 국내 이통 3사 중 LG유플러스가 서울 내 가장 빠른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 중간값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스캇 브래디 루트메트릭스 사업개발 최고책임자는 "중간값은 가장 대표성을 지니는 속도"라며 "소비자가 체감하는 품질에 가까운 의미있는 속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간값이 평균값이 왜곡된 데이터를 제시하는 것을 막아준다"고 덧붙였다. 말그대로 속도의 중간인 중간값이 소비자가 느낄 때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의 서울 지역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은 74.7Mbps로 조사됐다. 노래 한 곡을 약 1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과 KT의 중간값은 각각 62.1Mbps, 66.7Mbps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는 이번 모바일 네트워크 모바일 성능 평가 6개 항목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약간의 점수차는 났지만 오차 범위 내로 3사 모두 만점에 가까웠다.

6개 항목은 ▲전반적인 성능 ▲네트워크 신뢰도 ▲네트워크 속도 ▲데이터 ▲통화 ▲문자다.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은 속도를 보인 모바일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는 이중 데이터 성능 평가 결과에 반영되는 요소 중 한 가지다.

다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사 방법론을 두고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실시하는 비슷한 목적의 품질 평가 조사보다 기간이 짧고 서울 지역에 국한돼 있다는 등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루트메트릭스는 지난 5월말부터 3주에 걸쳐 서울 지역 인구 1천130만 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2만 번 이상 개별 테스트와 도보와 주행거리를 포함한 약 1천500㎞의 이동, 55곳의 실내 측정이 이뤄졌다. 측정에는 갤럭시 S6 엣지가 사용됐다.

실내와 실외, 이동중일 때를 모두 고려해 다양한 장소와 시간대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일반 소비자들과 마찬가지로 매장에서 구매해 그대로 사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캇 브래디는 "많은 다른 국가에서 측정해왔기 때문에 신뢰도는 인정받고 있다"면서 "다른 기관과 동일한 테스트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대리인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국가에 진출할 때 조사 지역으로 3곳 정도를 선택한다"며 "보통 첫 번째 측정이 끝난 뒤 6개월 후 다른 도시를 측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삿뽀로, 요코하마, 도쿄를 측정했다.

현재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루트메트릭스는 미국과 영국, 일본, 스페인, 프랑스, 스웨덴, 아일랜드 등에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서울 지역이 다운로드 속도가 세계에서 빠르며 도쿄의 2배에 해당한다는 결과가 포함됐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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