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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지명]LG, '투수 7명-외야수 0명' 이유는?


1차지명 고우석까지 포함하면 투수 비중 더 높아, 외야는 기존 자원 풍족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확실한 신인 지명 방향을 드러냈다.

LG는 22일 오후 2시부터 The-K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KBO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총 10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앞으로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원석을 선택한 의미있는 자리였다.

10명의 포지션을 살펴보면 투수가 7명, 내야수가 2명, 포수가 1명이다. 연고 지역 내 유망주를 선택한 1차지명의 고우석(충암고)을 포함하면 투수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반면 외야수는 한 명도 없었다.

계산대로의 지명 결과였다. LG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마운드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3라운드까지 모두 고졸 투수를 선택한 이유다. 좌완 손주영(경남고), 우완 이창율(포항제철고), 우완 이찬혁(서울고)의 이름이 줄줄이 호명됐다.

내야수는 2명. 그 중 4라운드에 뽑힌 김성협(성남고)은 1루수 자원, 5라운드 박부성(경주고)은 유격수다. 1루는 올 시즌 김용의와 정성훈이 번갈아 출전하고 있지만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고, 유격수는 오지환의 군입대 공백을 메워야 한다.

LG 스카우트팀 관계자는 "선발 투수, 불펜의 주축으로 키울 수 있는 자원을 중점적으로 선택했다"며 "내야수는 2~3년 후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 김성협은 서용빈, 신경식 코치 스타일로 키워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외야수가 한 명도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 시즌 리빌딩 과정에서 보여주고 있는 채은성, 이천웅, 이형종, 문선재 등 젊은 외야 자원들의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 김용의도 외야가 가능한 선수다.

스카우트팀 관계자는 "현재 외야 자원도 풍족하고, 작년에 뽑아놓은 선수들도 많다"고 외야수를 한 명도 뽑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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