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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에너지 절감 아파트 관심 '업'


최첨단 에너지 절감 시스템 적용 아파트 관리비 절감 효과 높아

[조현정기자] 연일 무더위에 전력수요가 최고치 기록을 갱신하면서 관리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절감 아파트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 단지는 그렇지 않은 단지보다 관리비 절감 효과가 높다.

특히 일반 가정의 경우 전기 누진세가 적용돼 여름철 관리비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누진세 폭탄'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한국감정원 공동 주택관리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는 ㎡당 공용 관리비가 964원으로 같은 구에 위치한 반포 경남 아파트의 ㎡당 공용 관리비 2천897원보다 3배 이상 저렴하다.

래미안퍼스티지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 아파트 경관 조명 전기 사용량의 약 12%를 대체하는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적용된 단지다.

에너지 비용이 관리비로 연결되기 때문에 에너지 저감을 강조한 아파트들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수요자의 관심을 반영한 아파트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신기술을 적용, 관리비 부담 덜기에 나섰다. 이 단지는 래미안 에너지 절감시스템(REMS)과 디지털 온도 조절, 대기 전력 자동 차단, 태양광 발전 등을 적용했다.

현대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이달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청계'도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과 최첨단 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한다.

힐스테이트 청계는 전기와 수도, 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세대별 에너지 관리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을 비롯해 대기 전력 차단 시스템, 실별 온도 제어 시스템 등이 갖춰졌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각 가정의 에너지 사용 정보 확인이 가능한 힐스테이트 스마트폰 앱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된다.

또 힐스테이트 청계는 빗물을 이용해 단지 조경 용수 등으로 활용, 지열 냉난방 시스템과 태양열 급탕 시스템을 통해 공용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다.

SK건설이 송도 국제도시 일대에 짓는 '송도 SK VIEW'에도 세대 내 대기 전력 차단 스위치, 일괄 소등 가스 차단 스위치가 마련된다. 거실과 식탁 공간에도 LED 조명이 조성돼 에너지 절약 효과를 높였다.

이 단지는 실별 온도 조절 시스템을 통해 각 실별로 온도를 제어할 수 있으며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통해 공용 전기로 활용해 관리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지하주차장에 통로 구간 조명 밝기 조정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대림산업도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가 설치돼 난방비를 절약해 준다. 지하주차장에는 LED 전등과 조명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현대건설은 제로 에너지 시범 사업 단지로 선정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에 '에너지 하이 세이브 시스템' 기반으로 한 태양광 전지, 에너지·환경 관리 시스템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사용량을 다른 세대와 비교 분석해 입주민 스스로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너지 절감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한다. 지하주차장, 복도 등 공용 공간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도 절감하는 웰컴 라이팅 시스템을 개발, 시공하는 단지에 설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누진세 등 에너지 절감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건설사들도 특허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시스템 도입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최근 분양 예정인 아파트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선보이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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