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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서 4박5일간 스타트업 올림픽 열린다


미래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결선 개최

[민혜정기자] 4박5일간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혁신 기술을 겨루는 올림픽이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오는 21일까지 4박5일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K-스타트업(Startup) 그랜드 챌린지' 국내 액셀러레이팅 참가 40팀을 가리는 최종 결선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국내 창업 생태계에 안착하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첫해 행사지만 124개국 2천439개 스타트업 팀이 지원, 경쟁률 60대1을 기록할 정도로 전 세계 스타트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3일까지 9개 국가에서 예선을 치러 85개팀을 선발했으며, 기권의사를 밝힌 7개팀을 제외한 32개국, 78개팀이 결선에 참가한다.

국가별 결선 진출팀은 미국이 16개팀(21%)으로 가장 많고, 인도 8개팀(10%), 싱가폴 7개팀(9%), 벨기에 5개팀(6%) 등의 순이다. 나머지 28개 국가별로 1~3개팀이 포함됐다.

참가팀 대부분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봇(bot) 서비스, 드론, 핀테크, 헬스케어, 전기자동차 등 혁신기술 분야 스타트업들로 이뤄져 있다.

미래부는 "우리보다 좋은 창업환경을 갖췄다고 알려진 미국과 유럽에서 많이 참가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참가자들은 한국시장에 얼리어답터가 많아 신제품의 테스트베드로 적합하다는 점, 아시아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 우수한 ICT 인프라, 대기업 협력 기회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1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피칭(Pitching)심사 및 심층인터뷰, 국내 대기업 및 투자기관 비즈니스 상담회, 외국인 스타트업 선배와 만남, 네트워킹 파티, 한국문화체험 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2박3일간 펼쳐지는 피칭 무대는 창업 아이템 분야에 따라 12개의 그룹으로 나눠 팀당 5분 발표 및 5분 질문과 답변(Q&A)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사위원단은 선발팀을 직접 지원할 액셀러레이터 4개사(스파크랩스, 액트너랩, DEV코리아, 쉬프트)와 창업생태계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됐다.

해외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국내 액셀러레이터, VC 및 스타트업, 대기업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해외 스타트업들과 국내 창업생태계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SK, 네이버, KT, 두산, LG, 삼성전자, 포스코, GS 등 국내 대기업들이 참가팀의 피칭을 참관하고, 관심 있는 팀과 현장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최종 결선에 오른 78개팀 모두 총 2천439팀 중 선발된 우수한 스타트업으로, 40팀 안에 들지 못한 팀들도 이번 행사기간 국내기업 등과 네트워킹을 통해 최대한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미래부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내년부터 많은 우수 스타트업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발규모를 50팀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날 개회식에서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그 안에서 글로벌 시장에 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이 프로그램이 세계적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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