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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잡아라" 모바일 RPG '물밑 경쟁'


퍼블리셔들, 소싱 경쟁 활발…백억대 '러브콜'도

[문영수기자] 고품질 모바일 게임을 확보하기 위한 퍼블리셔간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날로 높아지는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해 백억대를 넘나드는 '러브콜'이 오갈 정도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검은사막 모바일'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모바일' 액션스퀘어의 '블레이드2' 등 유명 지식재산권(IP)과 개발력으로 무장한 게임에 퍼블리셔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게임은 모두 고품질 그래픽과 콘텐츠를 갖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6월 처음으로 외부에 드러난 '검은사막 모바일'은 동명의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IP를 소재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검은사막'은 2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펄어비스는 올해 초 전담팀을 꾸려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릴온라인' 'C9' '검은사막'을 만든 액션 게임의 대가 김대일 PD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게임의 '몸값'이 뛰고 있다는 게 소싱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주요 퍼블리셔들이 '검은사막 모바일'을 확보하기 위해 펄어비스와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폐막한 중국 국제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2016에 출품된 '라그나로크 모바일'에 대한 국내 퍼블리셔들의 관심 또한 적지 않다. 이 게임은 중국 드림스퀘어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MMORPG로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푸근한 그래픽 등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에 구현해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라그나로크 모바일' 또한 여러 퍼블리셔들이 국내 서비스 권한 확보를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MMORPG가 모바일 게임에서도 대세 장르로 부상하고 있는 데다 '라그나로크'라는 유명 IP를 내세운 까닭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002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누적회원수 5천900만명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인 '블레이드2'의 경우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최근 주요 퍼블리셔들이 이 게임을 확보하기 위해 액션스퀘어에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네시삼십삼분이 전작에 이어 '블레이드2' 국내 서비스를 맡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블레이드2'에 대한 우선협상권은 물론 최종협상권까지 네시삼십삼분이 갖고 있는 것으로 최근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는 액션스퀘어가 네시삼십삼분의 동의없이 타 퍼블리셔와 '블레이드2'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는 의미다. 액션스퀘어는 권준모 네시삼십삼분 이사회 의장이 최대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우위를 잡기 위해 양질의 게임을 확보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백억대를 호가하는 제안이 오고갈 정도"라며 "일선 소싱 담당자는 물론 회사 대표까지 직접 나서는 등 기대작을 잡기 위한 총력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블레이드2' 캐릭터 영상.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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