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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글로벌 로드쇼, 수출상담액만 422억원


참가기업·초청바이어 크게 늘어…국내 뷰티·패션 기업 관심 집중

[성상훈기자] 정부가 스타트업 투자유치를 위해 참가한 창조경제 글로벌 로드쇼를 통해 1천237만달러(136억원)의 투자 상담과 3천837만달러(422억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공동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창조경제 글로벌 로드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KCON 2016 LA'와 연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미래부, 문체부, 중기청 등 3개 부처가 함께 진행하면서 지난해 KCON LA 행사 대비 참가기업과 초청바이어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참가기업은 지난해 53개에서 올해 90개로, 초청바이어도 60명에서 106명으로 증가한 것.

지난달 29일 열린 투자유치 데모데이에는 국내 유망 19개 스타트업이 참가, 스트롱 벤처스나 BAM벤처스, 트라몸티움 캐피탈 등 LA와 실리콘밸리 주요 민간 벤처캐피털과 엔젤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제품과 기술을 설명하고 1:1면담을 진행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총 1천237만달러의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데모데이 참가기업 중 스마트 홈로봇 '아이지니' 개발 기업인 '아이피엘', 집단지성 영상번역 플랫폼 'DramaPic'을 운영하는 '사이' 등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스마트줄자 개발 기업인 '베이글랩스'는 LA 데모데이 Award를 수상(피칭 1위),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터인 이그나이트 XL사에서 제공하는 현지 창업공간 입주, 마케팅과 투자유치 멘토링 등을 확약받았다. 또한 미국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에서 약 138만달러(15억3천만원)펀딩에 성공했다.

투자유치 데모데이와 함께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LA, 실리콘밸리 등의 현지 바이어(106명)와 뷰티, 패션, IT, 콘텐츠 등의 국내 기업(66개) 간에 269회의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수출상담액은 총 3천837만달러, 계약추진액은 606만달러, 현장계약액수도 1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출상담회에서는 한류 마케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뷰티·패션 분야 기업에 대한 바이어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후문이다.

1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화장품 전문업체 샤인앤샤인 백소영 대표는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북미시장 진출을 지원해 준 덕분에 수출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대형 한류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기간 중 KCON 전시장을 찾은 대규모 한류 팬을 대상으로 뷰티, 패션, 아이디어 생활용품 분야 등의 33개의 기업이 '한류 연계 제품 판촉전(7.29~31)'도 가졌다.

◆VR·AR·ICT 기술 체험 전시관 운영

우리나라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IC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도 열렸다.

전시체험관에서는 가상현실 기반의 '워킹 슈팅게임', '석굴암 체험', 빅뱅 등 K-POP 스타와 체험자가 영상으로 결합한 1만여 장의 사진 서비스, 드로잉 퍼포먼스, 홀로그램 융복합 공연, 디제잉퍼포먼스 등 외국 관람객에게 우리나라 ICT 기술을 알기쉽고 친숙하게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

이 중 'VR 쇼케이스관'은 단독으로 1만2천여 명이 입장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해당 디지털콘텐츠 기업인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헐리우드 폭스사 영화 '에일리언' IP를 활용한 '가상현실 워킹어트랙션' 콘텐츠 제작을 향후 협의하기로 했다.

애니메이션 '매직어드벤처' 제작사 홍당무는 미국 최대 킥스쿠터 기업 레이저의 관심을 받았다. 향후 매직어드벤처 스쿠터백 제품 과 라이선싱 관련 상담을 진행했고 향후 추가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4D 영상기술 체험 'ESM랩', 디지털 초상화 인화 서비스 '디스플레이이엔지', 이미지를 피부에 즉시 구현하는 '스킨프린터'를 선보인 '스케치온'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문화와 비즈니스를 연계한 창조경제 글로벌 로드쇼를 통해 한류팬들에게 한국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널리 소개하면서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에서도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구축한 투자자 및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많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미국 진출에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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