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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121구' 양현종, SK전서 시즌 첫 완투승


KIA 2-1 SK, 양현종 6피안타 8K 1실점으로 역투

[석명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시즌 첫 완투승으로 팀의 5연승을 이끌어내며 에이스의 가치를 증명했다.

양현종은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9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책임지며 2-1 승리를 만들어냈다. 9이닝 동안 121개의 공을 던졌고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시즌 6승째(8패)를 올렸다. 완투승은 개인 통산 4번째이며 지난 2015년 6월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처음이다.

KIA는 양현종의 역투 덕에 5연승을 질주하며 4위 SK에 반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양현종은 1회말 1사 후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도루 저지를 하며 위기를 만들지 않고 첫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삼자범퇴로 간단히 요리. 3회말에도 2사 후 김강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초 김호령이 선제 투런포를 날려 2-0 리드를 만들어줬다. 양현종은 4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의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를 봉쇄했다.

5회말 양현종은 위기다운 위기를 처음 맞았고 실점도 했다. 1사후 박정권에게 볼넷, 2사 후 김강민에게 안타를 맞고 1, 2루로 몰린 다음 고메즈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2-1로 추격을 허용한 양현종은 수비 실책이 겹치며 계속해서 2사 2, 3루의 역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침착성을 잃지 않고 이명기를 2루 땅볼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말은 삼진 2개를 포함해 다시 삼자범퇴로 구위 과시를 했다. 7회말, 선두타자 이재원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이번에도 삼진 2개와 내야땅볼 한 개를 유도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8회말을 세번째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든 양현종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완투승이 눈앞이었지만 한 점 차여서 불안한 상황.

투아웃까지 잘 잡아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둔 상황에서 양현종은 김민식에게 2루타를 맞았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 있는 마지막 위기였지만 양현종은 박정권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멋지게 경기를 끝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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