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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돋보이는 광고 성장…앞으로도 기대


증권가 "하반기에도 국내, 해외 광고 성장 전망"

[김다운기자] 네이버가 모바일 광고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29일 증권가 전문가들은 광고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8일 네이버는 올 2분기 매출 9천873억원, 영업이익 2천727억원, 당기순이익 2천1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국내 매출 중 91%를 차지하는 국내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9% 성장하며 국내 성장을 견인했고, 해외에서도 라인(LINE)의 모바일 광고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광고 매출이 계절적 성수기 및 모바일 비중 확대로 성장했다"며 "라인 광고 매출도 타임라인, 뉴스광고 도입으로 증가해 전체 라인매출에서 광고 비중 30%로 확대됐다"고 풀이했다.

하반기에도 네이버의 광고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7일 국내 광고 플랫폼을 개편했다. PC기반에서 모바일기반으로 전환해 더욱 다양한 광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털에서는 쇼핑 및 모바일 광고비중 상승을 바탕으로 검색광고 매출액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라인은 지난 1월 운용형 광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 엠티번(M.T. Burn)을 인수했는데, 하반기부터 인수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윤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인은 엠티번을 통해 타임라인과 뉴스에 비딩 시스템을 6월부터 전면 도입했다"며 "이에 따라 라인의 퍼포먼스 광고매출은 상반기 27억엔에서 하반기 51억엔으로 급증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또 라인은 하반기 타임라인 광고 서비스 지역을 태국과 대만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다만 콘텐츠 매출 등에서 라인의 성장성이 꺾이고 있는 것은 우려할 부분이다.

올 2분기 라인 광고는 전분기보다 6.8% 증가했지만, 게임과 스티커는 각각 1.8%, 3.3% 매출이 감소했다. 2분기 라인 월간활성사용자(MAU)도 2억2천만명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트래픽 성장이 둔화됐기에 게임과 스티커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하반기 라인의 매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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