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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쇼' 한화, SK 12-8로 꺾고 2연승


정근우 만루포, 김태균 투런포, 로사리오 스리런포…이태양 첫승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홈런쇼를 펼치며 SK 와이번스를 꺾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12-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을 했고, SK와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한화는 7위, SK는 5위 자리를 지켰다.

1회말 한화의 선취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실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송광민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에 안착한 정근우는 김태균의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홈을 밟았다.

1-0으로 앞서던 한화는 2회말 승부를 갈랐다. 홈런 3방이 폭발하며 대거 9점을 올렸다.

로사리오의 우전안타, 양성우의 몸에 맞는 공,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 정근우의 방망이가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매섭게 돌았다. 잘 맞은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으로 이어졌다. 정근우의 시즌 13호 홈런.

정근우의 홈런은 한화 홈런쇼의 시작에 불과했다. 이어 송광민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태균이 박종훈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9호)를 쏘아올렸다. 김경언의 볼넷과 하주석의 안타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2회말에만 두 번째 타석을 맞은 로사리오가 좌월 스리런홈런(23호)을 폭발시켰다.

순식간에 10-0의 스코어를 만든 한화는 3회말에도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용규의 좌전안타, 정근우의 우중간 2루타,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11-0을 만든 뒤 김태균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김경언의 내야 땅볼 타점으로 12-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의 싱거운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SK의 추격으로 다시 긴장감이 생겼다. 4회초 최정의 시즌 24호 솔로포로 따라붙기 시작한 SK는 6회초 최정의 적시타로 2-12로 추격했다.

이어 7회초 SK의 공격. 이명기의 안타와 이진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최정민이 바뀐 투수 정우람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지는 2사 2,3루에서는 정의윤이 좌월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6-12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정의윤의 시즌 21호 홈런.

SK의 뒷심도 대단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화였다. 한화는 9회초에도 권혁이 흔들리며 2점을 내줬지만 1사 1,2루 위기에서 박정권의 병살타가 나오며 경기를 끝냈다. 12-8 승리.

한화 선발 이태양은 6.1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드디어 시즌 첫 승(5패)을 신고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2이닝 10실점 부진으로 시즌 8패(6승) 째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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