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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핫질' MCN 통로로 키운다


하반기부터 콘텐츠 강화…시너지 위한 전략 다각화

[성상훈기자] SK텔레콤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핫질' 개편을 통해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콘텐츠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와 더불어 미디어 콘텐츠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핫질은 BI를 교체하고 동영상 플레이어 내 검색 기능을 개선하는 등 사용성 강화에 나섰다. 하반기부터는 우수 MCN 크리에이터 확보를 위한 육성 프로그램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핫질은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특화 MCN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다.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BJ, 연예인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TV 예능 프로그램, 영화, 드라마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옥수수'와는 다르다.

옥수수가 전통미디어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 핫질은 뉴미디어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인 셈이다. 다만 핫질은 SK텔레콤이 야심차게 내놓은 것에 비해 출시 9개월 동안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는 50만건 수준. 앱 자체 이용률도 아직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인기' 영상으로 분류된 콘텐츠의 조회수도 2천~3천건 내외에 그치고 있다.

◆미디어 시너지 위한 전략 검토중

핫질은 SK텔레콤이 유튜브 등에서 소비되는 동영상 콘텐츠처럼 뉴미디어 플랫폼 발굴을 위해 출시한 서비스로 5분~10분 내외의 짧은 런닝타임을 원하는 모바일 동영상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현재까지 성과는 부진했지만 새로운 크리에이터의 발굴을 위한 목적이 더 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이용자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MCN 콘텐츠에 특화된 콘텐츠만 골라 볼 수 있다는 점도 유튜브와는 또 다른 차별점이다.

SK텔레콤은 MCN 전문기업 트레져헌터에 50억원을 투자할만큼 MCN 콘텐츠 제작에 직접적으로 참여해왔다.

그동안은 SK플래닛이 운영해왔지만 현재는 지난해 3월 플랫폼 사업 전문을 위해 분사한 SK테크엑스가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시너지를 위해 SK브로드밴드가 핫질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핫질 서비스의 하부 단계 운용이나 조직 체계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며 "전략적 차원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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