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정병국 "지역 합동연설회 폐지하자"


"계파주의·고비용 구태정치의 구조를 바꾸자"

[이영웅기자] 당대표 경선에 나선 '비박'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당의 혁신을 위해 '지역 합동연설회' 폐지를 제안했다.

정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의 목표는 혁신을 통한 통합"이라며 "계파주의를 부추기고 고비용을 강요하는 지역 합동연설회를 폐지하고 지역민방 TV토론회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합동연설회는 당의 주인인 당원들을 머릿수 채우는 청중으로 전락시키는 계파주의의 상징"이라며 "당원을 합동연설회장으로 모으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각지에서 버스를 타고 와서 지지 후보 연설이 끝나면 자리를 뜨거나 상대 후보에게 야유를 보내는 구태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이냐"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번 합동연설회는 본격적 휴가 시즌에 열리는데 예고된 폭염 속에서 진행돼 인사사고의 위험도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비용 정치구조를 청산하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새누리당을 만드는데 모든 후보께서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후보님들의 의견을 모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홍문종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에 대해 "그분들이 출마를 고심했던 것은 당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만큼 후배들에게 잘못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정 의원은 서청원 의원의 회동 만찬에 대해 "정치인의 행동은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서 의원이 모임에서 정치적 행보를 나타내는 방향으로 몰고 가지는 않을 것이다. 순수하게 받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31일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다음 달 3일 전북 전주, 5일 충남 천안, 6일 수도권을 돌며 합동 연설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병국 "지역 합동연설회 폐지하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