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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뒤이을 '200안타 사나이' 등장 가능성


김문호 198안타, 이대형 193안타, 정의윤 190안타, 고종욱 187안타 추세

[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이 처음 정복했던 200안타 고지, 올 시즌 200안타를 달성할 선수가 등장할 수 있을까. 가능성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기대를 걸어볼 선수는 적지 않다.

한 시즌 200안타는 KBO리그 타자들에게 좀처럼 이루기 힘든 기록이었다. 미국과 일본에 비해 경기 수가 적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당대 최고의 '안타 제조기'로 꼽혔던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1994년 196안타, LG 트윈스의 이병규가 1999년 192안타에 머물며 아쉽게 200안타 달성에 실패했다.

서건창은 슈퍼스타 대선배들도 해내지 못한 기록을 2014년 당당히 세웠다. 201개의 안타를 쌓아올리며 KBO리그 최초의 '200안타 타자'로 기록됐다. 128경기 체제에서 남긴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10구단 kt 위즈가 가세하면서 지난해부터는 팀 당 144경기를 치르게 됐다. 자연히 200안타 달성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00안타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넥센 유한준(시즌 후 kt 이적)의 안타 수는 188개였다.

올 시즌에는 6월초까지 200안타 등장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의 김문호가 만년 유망주의 껍질을 벗고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4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김문호의 타격감은 6월 중순부터 한풀 꺾였고, 안타 생산 속도도 느려졌다.

여전히 200안타 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김문호다. 김문호는 84경기에서 119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다. 최다안타 부문 2위. 롯데가 56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계산상으로 김문호는 79개의 안타를 추가할 수 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김문호는 198안타로 시즌을 마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 다음으로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kt 이대형이다. 이대형은 116안타로 최다안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kt의 남은 57경기에서 77개의 안타를 추가할 수 있다는 계산. 그렇다면 이대형의 올 시즌 안타 수는 193개가 된다.

SK 와이번스 정의윤은 120안타로 최다안타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SK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91경기를 소화했다. 안타를 추가할 경기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지 않다는 뜻. 정의윤은 남은 53경기에서 70개의 안타를 추가, 190안타를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다.

넥센 고종욱도 지켜볼 선수. 고종욱은 116안타로 최다안타 공동 3위다. 넥센 역시 SK와 마찬가지로 91경기를 치러 남은 경기가 많지 않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고중욱의 올 시즌 안타 수는 187개가 된다.

최다안타 상위권에 올라 있는 선수들 모두 현재 200안타에 못 미치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남은 경기에서 안타를 몰아친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200안타 사나이'의 등장 여부가 후반기 프로야구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떠올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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