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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 26일 직장폐쇄 단행


대체인력 투입 통한 노조 파괴 논란 증폭

[이영은기자] 대체인력 투입 논란 등으로 노사 갈등이 증폭되어 온 갑을오토텍이 오는 26일 직장폐쇄를 단행키로 했다.

갑을오토텍은 25일 공고문을 통해 "금속노조의 장기간 쟁의 행위로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므로 회사는 부득이 노조법에 따라 26일 오전 7시40분부터 쟁의행위 종료 시까지 직장폐쇄를 한다"고 밝혔다.

갑을오토텍은 현대·기아차 등에 에어컨 등 차량 공조장치를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사측이 경찰 및 특전사 출신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해 기존 노조를 와해시키려 했다며 노사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측은 노조가 지난 5일부터 사실상 전면 파업에 돌입한데다, 지난 8일 이후 공장을 점거하고 불법 쟁의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고객사와 임직원 등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선택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며 "이번 직장폐쇄가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이지만 매년 반복되어 온 위법∙불합리한 파업의 관행을 바로 잡아 성숙한 노사문화를 만들고 회사가 영속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은 그 어떤 책임있는 태도도 보이지 않은 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직장폐쇄 공고는 '소탐대실'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측은 사태장기화를 획책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진정성있게 교섭에 임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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