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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SKT·CJ헬로 M&A 불허 결정에 형평성 논란


[7월 네째주]'포켓몬고' 잇는 증강현실 게임 '뽀로로고' 출격한다

[아이뉴스24 편집국]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을 최종 불허했습니다. 이날 전원회의를 통해 CJ헬로비전과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합병 금지와 함께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주식취득을 금지하는 시정조치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M&A가 이뤄질 경우 결합당사회사들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됨으로써 독과점적 구조가 회복되기 어려운 수준으로 악화될 것으로 우려, 이를 불허키로 했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으나 관련 업계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 뒷받침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공기업 투자, 정책금융 확대,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으로 총 '28조원+알파'의 재정보강안으로 경기를 살릴 방침입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는 지난 19일과 20일 사드 배치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야당과 정부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논쟁의 촛점은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가인데요, 미국과 중국의 반목 속에서 우리의 방향 설정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는 28~31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2016가 한국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들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차이나조이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인데요. 2000년대 중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을 장악했던 한국의 게임 IP들이 이번에는 모바일로 변해 현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 및 금융지주사들이 잇따라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급의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금융불안과 기업 구조조정 이슈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풀이했습니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그룹의 모태가 됐던 롯데를 포함해 여러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일제히 물러났습니다. 이로써 경영권 다툼 속에서 한일 '원톱'으로 신동빈 회장 체제가 점차 굳건해지는 모양새입니다.

포켓몬고가 출시 2주만에 3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성지 순례 개념의 속초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울산 간절곶도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닌텐도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미국을 비롯해 호주, 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한지 2주만에 수천만건 다운로드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주문중개 플랫폼 업체 씨엔티테크에 투자하면서 외식 배달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기 시작했습니다. 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합병이 무산되면서 케이블TV와 IPTV의 주도권 싸움에 영향을 미친 결합상품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포켓몬고' 잇는 증강현실 게임, 국내서도 쏟아지나

'포켓몬고(GO)'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한국에서도 이러한 증강현실(AR) 게임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증강현실 업체인 소셜네트워크(대표 박수왕)는 인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만든 아이코닉스(대표 최종일)와 손잡고 '뽀로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뽀로로고'의 개발에 착수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습니다. '뽀로로'는 어린이들로부터 널리 사랑받고 있는 IP로, 회사 측은 교육적 요소를 포함한 증강현실 게임을 내놓는다는 방침입니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온라인 게임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한 AR 게임 1종을 개발 중이라고 지난 14일 발표했습니다. '또봇' '시크릿쥬쥬'와 같은 IP를 활용한 AR게임도 조만간 선보인다고 합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씨티엘(대표 손순종)은 증강현실 게임사업 진출을 위해 AR 전문기술을 보유한 알씨글로벌(대표 최수미)과 기술지원협약(MOU)을 체결하고 게임사업부를 신설했다고 18일 발표했습니다. 알씨글로벌은 현재 AR 게임인 'AR파이터(가칭)'를 개발 중입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유라)도 현재 개발 중인 가상현실 게임인 '프로젝트A' '프로젝트K' '프로젝트H' 등에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할 예정입니다.

한편, 게임 전문가들은 '포켓몬고'의 성공에는 20년 이상 축적된 '포켓몬스터' 지식재산권(IP)의 영향력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증강현실 게임 역시 결국 IP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 게임 IP…차이나조이서 '존재감' 드러낸다

오는 28~31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2016가 한국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들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차이나조이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인데요.

2000년대 중국의 온라인 게임 시장을 장악했던 한국의 게임 IP들이 이번에는 모바일로 변해 현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에서 '리니지' '뮤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라그나로크' '미르의전설' 등 한국 게임 IP들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이들 IP는 중국 현지 업체가 만든 모바일 게임 또는 국내 게임사가 직접 제공하는 형태로 현지 관람객들에게 선보입니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메이플스토리' 시리즈를 차이나조이에 공개합니다. 스네일게임즈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2' IP를 활용해 만든 '리니지2: 혈맹'도 차이나조이 B2C관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중국 현지 업체 치후360과 룽투게임즈는 각각 웹젠의 '썬온라인'과 '뮤온라인'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을 차이나조이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그라비티(대표 박현철)의 대표작 '라그나로크온라인'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전시됩니다. 드림스퀘어가 개발하고 심동네트워크가 서비스할 예정인 '라그나로크 모바일'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차이나조이 출품을 앞두고 있습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의 경우 자회사 위메이드넥스트가 '미르의전설'을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을 차이나조이 B2B 부스에 출품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차이나조이에 한국 IP를 활용한 중국 모바일 게임이 다수 출품되는 것이 최근 시장 동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한국 게임사들은 자체 개발작을 직접 중국에 제공하기보다 현지 업체에게 IP와 개발 권한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한국과 성향이 상이한 중국 게임 시장에 이해도가 높은 현지 업체에게 개발을 맡겨 흥행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합니다.

초창기 차이나조이의 경우 대부분 한국에서 만들어진 온라인 게임들이 주를 이뤘으나 현재는 양상이 바뀌었습니다. 중국 게임사들의 개발력이 발전하면서 자체 개발작이 한국 등 외산 게임의 입지를 밀어낸 탓입니다. 실제로 작년 차이나조이에 참가한 한국 게임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차이나조이 등 게임전시회는 최신 게임 비즈니스 흐름을 대변하기 마련"이라며 "현재 모바일 게임에서는 개발 속도 상승과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IP의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고 중국 역시 한국의 IP에 관심이 많은 상황인데, 차이나조이에서도 이러한 시장 상황이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임하이, 中 포털 바이두와 합작사 만든다

중국의 최대 인터넷 검색 포털기업인 바이두와 코스닥 상장사 에임하이글로벌(이하 에임하이)이 합작법인을 설립할 전망입니다. 합작법인은 한국의 고품질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콘텐츠들의 판매·유통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에임하이의 최대주주인 왕설컴퍼니 대표이자 에임하이 각자 대표 중 한 명인 왕설 대표는 21일 아이뉴스24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중국 바이두와의 합작회사를 추진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임하이는 바이두와 오는 9월까지 합작법인을 중국에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합작법인의 지분 구조와 경영 방식 등 세부 사항에 대해 상당부분 진행됐다고 합니다.

왕 대표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합작 회사를 만들 계획"이라며 "바이두는 중국 내에서 가장 큰 게임 플랫폼 중 하나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검색 사이트로, 에임하이는 중국 내에서 우리와 바이두가 합작 개발한 게임을 중국에 공동 퍼블리싱하고, 한국의 게임들을 바이두 플랫폼에 공동 퍼블리싱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왕 대표는 현재 에임하이의 또 다른 주주인 스튜어트마어앤컴퍼니 등과 경영권 분쟁 과정에 있어 사태 추이에는 계속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에임하이가 바이두와의 합작사 설립을 진행중이라는 기사가 20일에 아이뉴스24에서 처음 나간 후 왕 대표는 이 같은 사업 추진이 사실임을 에임하이에 이메일로 알렸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에임하이는 이를 부인하는 조회공시 답변을 냈습니다. 이에 왕 대표가 아이뉴스24와 전화인터뷰에서 합작사 설립이 사실임을 다시 확인해주는 복잡한 과정이 이어졌습니다. 그 사이 에임하이 주가가 급등락하며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게이머 보호기구 출범…게임사 '손'에 흥망 달렸다

게임 이용자 권익보호와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게임업계가 자발적으로 게이머 보호 기구를 설립했습니다. 게임사들의 지속적 관심과 후원이 이 기구의 성공적 안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일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게임이용자보호센터(센터장 이경민) 출범식이 열렸는데요. 센터장 포함 10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되는 게임이용자보호센터는 민관산학이 참여하는 게임문화재단(이사장 정경석) 산하 기구로, ▲웹보드 게임 민관 대응 ▲불법게임물 신고포상 및 모니터링 ▲자율규제 정착을 위한 법·제도 연구 ▲게임과몰입 관리 업무 등을 맡게 됩니다.

게임이용자보호센터는 웹보드 게임의 비정상적 이용 및 게임 과몰입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이용자 보호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출범이 논의됐습니다.

초대 센터장으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뇌과학 분야 권위자인 이경민 교수가 자문위원회 의결을 통해 선출됐습니다. 20년째 뇌질환 연구를 이어온 이경민 센터장은 그간의 연구 성과를 게임 이용자 보호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유명 온라인 게임이 모바일로…하나둘 베일 벗어

'리니지2' '아키에이지' '스페셜포스' 등 유명 온라인 게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들 게임은 원작이 보유한 이용자층을 그대로 끌어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오는 8월 11일 서울 모처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갖고 모바일 게임 '리니지2: 아덴의새벽'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유명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소재로 자회사 넷마블네오(대표 권영식)가 개발 중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입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지난 21일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와 손잡고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아키에이지 비긴즈'의 티저 사이트를 첫 공개했죠. 이 게임은 빠르면 연내 출시된다고 합니다.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은 일인칭슈팅(FPS) 게임 '스페셜포스'를 소재로 한 '스페셜포스 모바일'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유명 지식재산권은 모바일 게임의 흥행 요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해당 지식재산권에 익숙한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데다, 마케팅 비용도 그만큼 절감할 수 있어서죠. 특히 그 중에서도 인기 온라인 게임은 여타 웹툰·애니메이션와 같은 타 콘텐츠보다 게임 지식재산권으로의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게임 팬층을 그대로 모바일 게임으로도 끌어모을 수 있어서입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유명 온라인 게임 지식재산권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서 큰 인기를 누려 모바일 게임에서도 그 가치를 주목받고 있다"면서 "일정 수준의 개발력만 뒷받침된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투리펀드' 못 없앤 18개 운용사, 새 펀드 못낸다

금융당국이 KB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등 소규모 펀드 정리 실적이 부진한 18개 자산운용사에 대해서는 신규 펀드 등록을 제한할 예정입니다.

1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설정액이 50억원 이하인 소규모 펀드는 294개로 전분기말 458개 대비 164개(35.8%) 줄었습니다.

1년 전 815개에 달하던 소규모 펀드는 지난해 말 '소규모 펀드 해소 방안' 발표 이후 크게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521개가 감소했습니다.

6월 말 현재 공모추가형 펀드를 운용중인 자산운용사 52개사 중 25개사는 목표비율인 11%를 충족했으나 27개사는 미충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운용이 비효율적인 소규모 펀드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정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소규모 펀드 목표비율을 올 9월 말에는 7%, 12월 말에는 5%까지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정리실적이 미흡한 18개사에 대해서는 목표비율 충족시까지 신규펀드 등록이 제한됩니다.

펀드 신규 등록이 제한되는 자산운용사는 KB, KTB, 교보악사, 대신, 마이다스에셋, 마이애셋, 멀티에셋, 메리츠, 베어링, 블랙록, 신영, IBK, 알리안츠글로벌, 유리, 유진, 제이피모간, 피델리티, 하나유비에스 등입니다.

◆세계 최대 핀테크 육성 '엑센트리' 서울에 亞 허브

영국 '레벨 39'의 핀테크 육성기업인 '엑센트리(Xntree)'의 허브 아시아가 서울에서 출범합니다. 한국을 아시아의 핀테크 육성 허브 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엑센트리는 1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글로벌 핀테크 시연회(데모데이)에서 아시아와 영국·유럽 핀테크 및 스마트 시티 기술 기업들을 연결하는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올해 말 서울에 '엑센트리 허브 아시아'를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엑센트리는 세계 최대 핀테크 엑셀러레이터(육성기관)인 영국 '레벨39'를 운영하는 기관입니다.

올해 말 서울에 설립되는 엑센트리 허브 아시아의 창립 파트너로는 BNK 부산은행, 한국전력공사, 한솔섬유, 더플로어,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참여해 혁신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ISA '깡통계좌' 줄었다…실수요자 늘어난 듯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평균 잔고가 1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만원 이하 '깡통계좌'의 비중도 크게 줄면서 초기 마케팅 위주 가입에서 실수요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출시 4개월째인 지난 15일 기준으로 ISA의 총 가입계좌수는 238만 계좌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은행 계좌가 214만3천좌(90.0%), 증권사 계좌가 23만7천좌(10.0%)였습니다.

종류별로는 신탁형이 213만9천좌로 89.9%를 차지했고, 일임형은 24만1천좌로 10.1%였습니다.

지난 3월 상품 출시 초기 한 달동안 120만2천계좌가 개설된 이후 월별 계좌 증가율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나, 재형저축 등 다른 세제혜택 상품에 비해서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재형저축과 소득공제장기펀드 가입자들이 많아 추가 가입 여력이 높지 않음에도, 시행 4개월만에 소장펀드(25만4천좌) 대비 2배 넘는 서민층이 ISA에 가입한 것으로 금융위는 분석했습니다.

ISA 총잔고는 2조 5천229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계좌는 1조 8천29억원(71.5%), 증권사 계좌는 7천178억원(28.5%)이며, 신탁형은 2조 2천10억원(87.2%), 일임형은 3천219억원(12.8%)이었습니다.

계좌당 평균 잔고는 출시 당일인 지난 3월14일 34만원에서 지속 상승해 지난 15일 기준 약 3배인 106만원을 나타냈습니다.

1만원 이하 계좌가 57.8%, 1만∼10만원 계좌가 23.9%, 10만~1천만원 계좌가 15.1%였습니다.

출시 초기에는 1만원 이하 계좌가 92.5%로 대부분을 차지해 '깡통계좌' 논란이 있었으나, 이후 1만원 이하 계좌 비중은 감소하고 1만~10만원 계좌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금융당국은 "은행이 초기 고객선점을 위한 계좌수 위주의 판매 전략에서 수익성제고를 위한 가입금액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하는 추세"라며 "한동안 계좌수 증가세는 감소하고 월별 유입금액도 축소될 것이나 계좌당 평균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은행 및 금융지주, 구조조정 이슈에도 줄줄이 '깜짝실적'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 및 금융지주사들이 잇따라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급의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2일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금융불안과 기업 구조조정 이슈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풀이했습니다.

지난 21일 발표된 신한지주의 2분기 연결 순이익은 6천83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6천147억원을 웃돌았는데요. 2분기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 대비 2bps 상승해 호조세를 이어 갔고 대출성장률도 전분기보다 2.0%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3%, 전년 대비 7.2% 증가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충당금 적립은 예상보다 적었던 반면, 카드 부문은 취급액 증가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 효과를 상쇄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금융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분기 연결 순이익은 전년 대비 70.9%, 전분기 대비 6.5% 증가한 5천80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평균 추정치 4천331억원을 크게 앞섰으며, 증권사 전망치 최고치인 4천800억원도 뛰어넘은 것입니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애널리스트는 "내용면에서도 양호하다"며 "그룹 순이자마진, 대출성장률이 증가했으며, 이자이익도 개선됐다"고 전했습니다. 뛰어난 건전성 관리로 NPL 비율은 1.03%까지 떨어졌고 연체율도 0.44%를 기록했다는 진단입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19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2분기 연결 순이익은 전년보다 35.8% 증가한 3천71억원으로 시장 평균 추정치에 부합했습니다. 대출증가율이 은행 평균보다는 높지만 NIM이 2bp 하락에서 방어했고, 상반기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습니다. 은행의 대손율도 0.24%로 낮았습니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건전성 개선이 고무적"이라며 "자산건전성 개선이 뚜렷하고, 요주의비율이 하락하고 있고 연체율도 개선 추세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상반기 ETF 순자산, 사상 첫 23조원 돌파

지난 상반기중에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처음으로 23조원을 넘었습니다.

지난 21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올 상반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결산 결과, 순자산총액은 상반기말 기준 23조4천201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초로 23조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5년 말 21조6천300억원 대비 약 8.3% 성장한 수치입니다.

올 상반기 ETF 27종목이 상장돼 전체 종목 수도 220개 종목으로 증가했습니다.

국내지수 ETF는 스마트베타 및 전략형 9종목과 주식·채권 혼합형 4종목, 섹터 레버리지 2종목 등 18종목이 상장됐으며 해외지수 ETF는 올해 2월 시행된 비과세 특례 해외 ETF 5종목을 비록해 신흥국 및 해외 헬스케어 ETF 등 9종목이 늘었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천968억원으로 지난해(6천961억원)와 비교했을 때 약 14% 증가했습니다.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가장 큰 비중(42.2%)을 차지했으며 기관(20.0%), 외국인(19.5%), LP(18.2%)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 추경 11조 등 28조원 이상 투입해 경제 살린다

정부가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 뒷받침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공기업 투자, 정책금융 확대,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으로 총 '28조원+알파'의 재정보강안으로 경기를 살릴 방침입니다.

정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경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오는 26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추경안은 26일 국회에 제출된 후 8월 초에 상임위 및 예결위 의결, 8월 12일(예정) 국회 본회의 통과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번 추경안은 총 11조원 규모인데요. 작년의 11조6천억원의 추경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조원대 추경이 편성됐습니다.

올해 추경은 세출 확대 9조8천억원, 국가채무 상환 1조2천억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추경 재원은 세계잉여금 1조2천억원과 올해 초과세수 9조8천억원으로 조달합ㄴ다. 국채발행 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국가 재정건전성에는 추가 부담을 주지 않는 구조입니다.

추경 세출 확대 부분을 살펴보면, ▲구조조정 지원 1조9천억원 ▲일자리 창출 및 민생안정 1조9천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2조3천억원 ▲지방재정 보강 3조7천억원 등입니다.

정부는 11조원의 추경과 더불어 기금 자체변경으로 3조3천억원을 더해 재정지출안을 마련했습니다.

여기에다, 한국전력 및 전력 발전사 등 공기업 투자확대로 1조3천억원을 추가하고, 신/기보, 무역보험, 매출채권보험 등 정책금융 지원으로 12조4천억원을 편성하는 등의 재정보강안도 내놨습니다. 이와 같이 추경과 추가 재정보강안을 합한 총 28조원 이상의 재정이 경제 살리기에 투입돼 구조조정 및 일자리 창출 등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정 집행률을 제고해 2조7천억원의 추가 지원 효과도 낼 것"이라며 "또한 지자체 추경을 통해 중앙정부의 추경효과를 극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검찰, 이재현 CJ회장 '3개월 형집행정지' 결정

검찰이 CJ그룹이 신청한 이재현 CJ회장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받아들였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21일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회장의 유전성 희귀질환 병세를 고려해 형집행시 현저히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을 염려가 있어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19일 횡령과 탈세 혐의와 관련한 재상고를 취하하면서 징역 2년 6개월형이 확정지었지만 병세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습니다.

형사소송법 제471조에 따르면 '인도적인 차원에서 볼 때 수형자에게 형의 집행을 계속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보여지는 일정한 사유가 있을 때'에 검사의 지휘에 의해 형의 집행을 정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그 사유가 사라지면 재수감도 가능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어 만일 이 회장이 이번 8.15특별사면 대상에 들지 못한다면 형기를 이어가게 됩니다. 검찰은 신청기간이 만료되는 3개월 후 이 회장의 신변과 건강 상황을 고려해 수감 여부를 재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회장의 건강상태는 지난 2013년 8월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후 다량의 면역억제제를 투여받으면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이 입원 중인 서울대 병원 측의 설명에 따르면 말초 근육과 신경이 점차 소실되는 유전병 CMT도 손 쪽으로 더 악화된 상황입니다.

◆롯데 '창업주' 신격호, 日서도 쓸쓸한 퇴진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그룹의 모태가 됐던 롯데를 포함해 여러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일제히 물러났습니다. 이로써 한일 '원톱'으로 신동빈 회장 체제가 점차 굳건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달 25일 일본 롯데를 비롯해 롯데아이스, 롯데물산, 롯데부동산 등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습니다. 또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를 소유한 L투자회사들과 이의 모회사 격인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LSI)의 등기이사에서도 지난달 말 일제히 퇴진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7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서 롯데홀딩스 등의 대표에서 해임됐으나 등기이사직은 유지해왔습니다만 이번 퇴임으로 신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곳은 롯데장학재단, 지바롯데마린스 등 경영과 관련 없는 일부 계열사로 축소됐습니다.

다만 신 총괄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등기이사 자리는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곳으로,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롯데 관계사(20.1%), 기타(24%)가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인 광윤사는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과반(50%+1주)주주이자 대표로 있는 곳입니다.

신 총괄회장은 한국에서 지난 3월 말 롯데제과, 호텔롯데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고 앞으로도 계열사별 임기가 끝나는대로 순차적으로 이사직에서 물러날 전망입니다.

◆이랜드 "연기됐던 매각 일정, 8월 말 마무리 될 듯"

이랜드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해오던 '킴스클럽' 매각과 의류브랜드 '티니위니' 매각 일정이 한 달 지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랜드는 실사기간이 길어진 것일 뿐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업체들이 티니위니를 인수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인수가격이 1조4천억~1조5천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랜드는 티니위니 매각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 경우 다른 재무구조개선 방안에 대해 재검토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티니위니 본입찰이 당초 이달 초에서 다음달로 미뤄지자 일각에서는 매각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랜드가 KKR과 지난달 킴스클럽 매각에 대해 바인딩 MOU(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일정도 다음달로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킴스클럽 매각 관련 본계약은 KKR이 내부 투자심의위원회, 인수자금 조달 등의 이유로 추가 시간을 요청하면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KR은 현재 국내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인수금융 대출을 요청했으나, 담보로 매장이 아닌 영업권만 있는 상태여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랜드는 KKR이 킴스클럽을 인수하면서 1천억원 안팎의 5년치 점포사용료를 이랜드 측에 미리 전달하는 식으로 막판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美 뉴욕 명물 '쉑쉑버거' SPC 통해 韓 상륙

'쉑쉑버거'로 유명한 미국의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22일 드디어 한국에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영국과 중동, 러시아 등에 진출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쉐이크쉑은 뉴욕 유명 레스토랑 '유니온 스퀘어 카페', '그래머시 타번' 등을 운영하고 있는 유니온 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USHG)의 회장 대니 마이어가 만든 프리미엄 클래식 버거 브랜드입니다. 현재 미국 14개 주의 다양한 도시와 런던, 이스탄불, 두바이, 모스크바, 도쿄 등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3개국 주요 도시에서 9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SPC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파리크라상에서 운영을 맡게 됩니다. SPC는 그룹 차원에서 동원 가능한 모든 마케팅력을 쉐이크쉑 브랜드 안착에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SPC는 5년간 한국과 미국 본사를 오가며 협상을 벌였으며 결국 지난해 12월 쉐이크쉑과 한국 도입 계약을 맺었습니다. 국내에서는 SPC그룹 외에도 약 30여개 기업들이 수년 전부터 브랜드 유치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PC그룹은 미국 현지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선보이기 위해 쉐이크쉑의 철저한 검수를 통해 제조설비, 레시피, 원료 등을 동일하게 구현했으며 쉑버거, 쉑-카고 도그, 커스터드, 쉐이크 등 현지 메뉴를 국내에서도 그대로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맥주, 와인 등 주류와 애완동물을 위한 펫 메뉴도 판매하며 가격도 미국 현지 수준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대표 메뉴 가격은 미국에서 5.29달러에 판매되는 쉑버거가 6천900원, 4.25달러에 판매되는 쉑-카고도그가 5천500원, 5.29달러에 판매되는 쉐이크가 5천900원입니다.

◆대형마트 식품코너 김밥·롯데푸드 도시락서 '대장균' 검출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일부 점포 식품코너에서 판매하는 김밥과 롯데푸드의 도시락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에 많이 섭취하는 성수식품 1천933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9개 제품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됐다고 21일 발표했습니다.

부적합 제품은 ▲김밥(15건) ▲콩국수‧콩물(15건) ▲도시락(5건) ▲냉면‧육수(5건) ▲빙수‧얼음(5건) ▲음료류(2건) ▲샐러드(2건)이다. 주요 부적합 항목은 ▲대장균(46건) ▲세균수(3건) ▲대장균군(1건) ▲황색포도상구균(1건)입니다.

여름철 상하기 쉬운 김밥의 경우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일부 점포 식품코너의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밥전문점인 '바르다김선생'과 '김밥천국' 일부 매장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또 대기업 식품 제조업체의 도시락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롯데푸드가 생산하는 제품 중 '오징어파불고기도시락', '체다치즈김밥', '길어진참치김밥' 등 3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발견됐습니다.

여름철 즐겨 찾는 팥빙수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설빙 매장의 '인절미설빙', '밀크팥설빙', '우유얼음' 등 3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동시에 검출됐습니다.

이와 함꼐 식약처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피서지 주변 식품취급업소 등 1만434곳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 업소 331곳을 적발했습니다.

◆친박계 치명타, 최경환·윤상현·현기환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들이 4.13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권 권력이 요동쳤습니다.

새누리당 핵심인 최경환·윤상현 의원이 수도권의 한 출마자에게 지역구 이동을 종용한 육성이 공개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이 출마자에게 지역구 이동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대통령의 뜻'을 언급하며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파문은 컸습니다. 당장 여권으 주류인 친박계는 도덕성에 상당한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친박계의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은 또 다시 상처를 입게 됐고, 친박계의 맏형 서청원 의원도 전당대회 출마를 포기해 친박계 대표 선수가 사라졌습니다.

비박계는 파상공세에 나섰습니다. 비박계 당권주자인 정병국 의원은 19일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 일각의 계파 패권주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어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친박들은 계파 해체를 선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다른 비박계 당권주자인 주호영 의원도 복수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 "공천 개입 정도가 아니라 협박에 가깝다. 거의 범죄행위 수준"이라며 당 차원의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죠.

친박계는 8.9 전당대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녹취록이 공개됐다는 점에 주목, 조심스레 '음모론'을 제기하며 역공을 꾀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친박계의 상처는 적지 않습니다. 8.9 전당대회를 계기로 여권 권력이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터져나온 우병우 靑 민정수석 의혹, 부인에도 논란

최근 여러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을 향해 쏟아지고 있는 자진 사퇴 요구에도 "내가 모르는 사람에 대해, 그리고 내가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제기한 의혹인데, 이런 일을 가지고 공직자가 그만둬서는 안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 수석을 향해 쏟아지고 있는 의혹은 많습니다. 처갓집 강남 땅의 넥슨 매매와 관련해서는 "김정주 회장에게 봐달라고 한 일이 일체 없고, 진경준이 다리를 놔줬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내가 그 땅을 사달라고 한 일이 없다면 이후의 부분은 부동산 거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일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운호, 이민희를 몰래 변론했다는 경향신문의 보도에 대해서도 "난 정운호, 이민희를 모르고 만난 적도 없다"며 "김정주도 모르고, 정운호, 이민희도 모른다. 변호사 할 때 서류를 말하는데 모든 사건에 선임계를 내고 다 신고했다"고 강조했죠.

한겨레가 지적했던 우 수석의 아들이 의무경찰 복무 2개월 만에 서울지방경찰청 운전병을 맡게 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유학 가 있던 아들이 군대 가라고 해서 간 것이다. 기피했으면 모를까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며 "아들의 상사라고 하는 사람도 본 적이 없고 전화한 적도 없다. 부탁이고 뭐고 간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 수석은 자신을 향해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와 경향신문에 대해 고발 조치했습니다. 이후 시작된 검찰 수사에 대해서 "오라고 하면 갈 것"이라며 "그러나 어차피 나는 모릅니다 정도 밖에 말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 수석이 처갓집 땅 매매 의혹과 관련해 최초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장모를 위로하는 일만 했을 뿐"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후 우 수석이 땅을 매매하는 자리에 처음부터 참석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사드 배치 논란 계속, 국회 현안질의서 여야 갈등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는 지난 19일과 20일 사드 배치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야당과 정부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사드 배치의 실효성과 안전성을 비롯해 결정 과정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점,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국가의 보복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맞선 여당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사드 괴담'으로 규정하며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죠.

사드의 요격 거리가 200km 밖에 안돼 수도권을 보호할 수 없다는 점, 우리와 교역 1위로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이 경제적 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사드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배치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9일 국회의 사드 배치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금년 들어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비롯해 12번의 미사일 발사로 27발에 달하는 많은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며 "우리 안보에 대한 위협이 단기간 내에 커져가고 있는 측면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해 국가안위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여당은 사드 관련 괴담이나 유언비어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황교안 총리는 "악의적인 괴담이나 근거없는 유언비어는 전국민을 상대로 한 범죄"라며 "그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상처를 입었고 폐해가 있었나"라고 말했습니다.

황 총리는 "철저히 찾아내서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한 입장을 밝혔죠. 야당은 이같은 황 총리의 발언에 대해 '공안정국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공정위, SKT·CJ헬로 M&A 불허 결정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을 최종 불허했습니다. 정재찬 공정위원장을 포함한 위원간 전원회의를 통해 CJ헬로비전과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합병 금지와 함께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주식취득을 금지하는 시정조치 방안을 확정한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M&A가 이뤄질 경우 결합당사회사들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됨으로써 독과점적 구조가 회복되기 어려운 수준으로 악화될 것으로 우려, 이를 불허키로 했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공정위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기업결합 신고를 제출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번 M&A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해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할 계획이었으며 합병이 이뤄질 경우 KT에 이어 2위 유료방송 사업자가 됩니다.

공정위는 이번 M&A가 이뤄질 경우 CJ헬로비전이 사업 중인 23개 유료방송 권역 중 21개에서 46~76%를 차지해 지역시장 내 독과점이 강화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2위 사업자와의 격차가 최대 58.8%로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M&A 결과로 이동통신 시장에서도 독과점이 강화될 수 있다는 입장도 내세웠습니다. SK텔레콤이 알뜰폰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할 경우 KT, LG유플러스 등 경쟁 망 도매사업자들의 판매선이 봉쇄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공정위는 CJ헬로비전이 이동통신 시장의 혁신과 가격인하를 이끄는 이른바 '독행기업(maverick)'이라는 논리도 내세웠습니다. SK텔레콤으로 인수될 경우 이같은 성격이 사라져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이 약화된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공정위의 입장에 대해 이번 M&A의 최종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미래부는 "미래부의 절차를 계속 진행할 실익이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후속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공정위의 결정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당국이 불허한 만큼 양측이 이번 M&A를 자진철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두 회사는 미래부의 후속 조치를 지켜보며 경영정상화에 매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유·무선 결합상품 다시 '도마 위'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합병이 무산되면서 케이블TV와 IPTV의 주도권 싸움에 영향을 미친 결합상품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케이블TV 진영은 그동안 통신사가 수익에 큰 도움이 되면서 케이블TV에는 없는 모바일 상품의 할인율은 낮추고, 초고속 인터넷이나 IPTV 할인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고 지적합니다. 유선 서비스를 일종의 '미끼'로 활용했다는 얘기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케이블TV 회생 방안으로 연내 유료방송 발전 대책안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케이블TV 업계는 결합상품을 구성하는 모바일, 방송, 인터넷 서비스 등에 동등한 할인율(동등할인)을 적용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지난 21일 케이블TV 방송(SO)업체들은 서소문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케이블TV 위기 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가졌는데요.

케이블TV는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신사와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보는 결합상품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초고속 인터넷이나 IPTV는 공짜, 모바일엔 쥐꼬리만한 할인액을 적용한 결합상품이 사라질 수 있을까요. 연내 미래부가 발표할 유료 방송 발전 대책안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카카오 배달시장 진입 '초읽기'

카카오가 주문중개 플랫폼 업체 씨엔티테크에 투자하면서 외식 배달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기 시작했습니다.

대국민 서비스라 할 정도로 막강한 트래픽을 갖고 있는 카카오톡에 외식 배달 서비스를 연동한다면 기존 배달앱 시장의 판도 변화 역시 클 전망인데요.

카카오 측은 직접적인 외식 배달 서비스는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씨엔티테크 솔루션과 카카오톡의 연동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씨엔티테크는 IT 기술을 외식시장에 융합한 솔루션으로 각광받는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 고객 주소를 입력하면 지리정보시스템(GIS)에 의해 매장을 결정, 결제단말기(POS)에 주문을 전송하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시켰죠.

기존 외식업계에는 온라인 주문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2003년 미스터피자를 필두로 국내 80여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를 카카오톡과 연동하면 사용자들은 카카오톡 안에 '배달앱'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존 배달앱 서비스 진영도 이같은 카카오 행보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LG, 새 스마트폰 브랜드 'V20'…美 특허청 상표 등록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V10'의 차기작 명칭에 대한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업계에서는 V11 또는 V20을 유력한 차기 명칭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일 미국 특허청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7월1일 'V20'으로 美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미국 특허청에 G시리즈에 대한 상표권을 ▲G6 ▲G7 ▲G8 ▲G9 ▲G10까지 등록했고, V시리즈의 경우에는 ▲V20 ▲V30 ▲V40 ▲V50 ▲V60 ▲V70 ▲V80 ▲V90까지 10단위로 출원했습니다.

전작 V10이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지 한 달 반 만에 45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바 있기에, 차기작 명칭은 미국 시장에서 상표권이 확보된 V20쪽에 더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그러나 후속작 명칭이 'V11'이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국내 특허청에는 '엘지전자 주식회사'의 이름으로 'V20'뿐 아니라 'V11'에 대한 상표권 또한 등록돼 있기 때문인데요. LG전자는 지난해 10월 국내 특허청에 V11부터 V19까지 시리즈 번호로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주요 제조사들은 출시 여부가 불투명한 제품이라도 브랜드 정체성 확보 차원에서 미국, 유럽 등 주요 출시국에 미리 상표등록을 해 두는 경향이 있다"며 "미국 특허청에 제품명이 미리 상표 출원된 상태라고 해서 그 제품이 모두 시장에 나오는 것은 아니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V시리즈 차기작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흔들리는 中시장…올해 對 중국 완성차 교역 적자 전환

매년 큰 폭의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오던 대(對) 중국 완성차 수출이 사상 최초로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계의 원가경쟁력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지난 21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동차산업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전환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 완성차의 대중 무역수지가 200만 달러(약 23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17억 달러 수준까지 증가했던 중국과의 자동차 무역수지는 지난해 8억7천만 달러로 반토막 난 뒤, 올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적자가 발생하는 수준에 이른 것인데요.

무역수지 적자 전환의 원인으로는 중국 현지 생산에 따른 수출액 감소와 중국 로컬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 강화가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 자동차 기업의 중국 현지 생산은 2010년 이후 100만대를 넘어섰고, 현지생산 차종이 증가하면서 국내에서 수출할 수 있는 차종들이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47.6% 감소한 9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올 1~5월은 무려 93.7%가 급감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로컬 업체의 경쟁력 강화도 국내 완성차 수출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대규모 설비 확장과 정책적 지원, 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해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로컬 업체들의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2014년 38%에서 2015년 41%로 3%p 증가했습니다.

대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중국 자동차는 약 980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중국 자동차 수입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0.3%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업체들은 기술이나 브랜드 경쟁력이 중요한 승용차 시장보다는 가격이나 경제성 등이 중시되는 상용차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미니밴과 소형트럭 가격은 1천100만원대로 국내 소형트럭의 70% 수준입니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저가자동차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상품, 원가 등 종합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중국 시장에 신기술 조기도입을 통해 중국 현지 업체와 기술적 차별화 확대가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개발해서 중국 생산공장에 적용해 생산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반기 '기어S3' 대 '애플워치2' 스마트워치 격돌

삼성전자와 애플이 오는 9월 차세대 스마트워치 '기어S3'와 '애플워치2'를 공개, 하반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대결합니다.

지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렵 최대 가전 전시회 'IFA'에서 기어S3를 공개, 애플도 차세대 '아이폰7' 공개 행사를 통해 애플워치2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기어S3는 갤럭시노트7와 별도로 IFA에서 공개될 예정"이라며, "갤럭시노트7 출시행사에서 제품 콘셉트에 대한 힌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범용성 및 사용자 편의성을 기어S3와 애플워치2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어S3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능을 추가해 '삼성페이'의 범용성을 확대, 소프트웨어 지원을 통한 아이폰과의 연동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애플워치2의 경우에는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서비스 및 IP68등급의 방진·방수, 위성위치확신시스템(GPS), 스피커 등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드웨어는 칩셋의 성능 개선보다는 사용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력효율성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는 양사가 앞서 출시한 '기어S2'나 '애플워치'가 모두 사용시간 측면에서 시장의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양사 모두 기존보다 늘어난 용량의 배터리를 적용, 특히 삼성전자는 전력효율을 높인 신규 웨어러블 전용 모바일 시스템온칩(SoC)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디스플레이는 형태(원형, 사각)의 변화는 없지만 더 얇고 가벼우며 선명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될 전망입니다.

양사에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두께를 0.12밀리미터(mm)까지 줄이면서 311ppi의 해상도를 실현한 디스플레이 양산 기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워치는 220만대를 출하량을 달성해 시장 1위(52%)를, 삼성전자는 기어S시리즈(기어S·기어S2)로 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해 2위(14%)를 차지했습니다.

◆소프트뱅크·혼다, 운전자 마음 읽는 차 공동개발

최근 영국 모바일칩 디자인업체 ARM홀딩스를 320억달러에 인수한 소프트뱅크가 이번에 혼다자동차와 운전자의 마음을 읽는 자동차 개발에 나섰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월드 2016 행사에서 자사 인간형 로봇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하는 연구를 혼다자동차와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뱅크와 혼다자동차는 자동차가 운전자의 감정을 읽어 장시간 운전중에 말벗을 해주고 어려운 코스를 주행하거나 주차할 경우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합니다.

양사는 이번 연구에 소프트뱅크의 로봇에 적용된 감정엔진을 활용하며 각종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수집한 운전자의 음성이나 표정, 동작 등을 분석해 운전자의 기분을 알아내고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소프트뱅크는 그동안 인공지능과 로봇, 사물인터넷(IoT)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강화해왔습니다. 여기에 최근 인수한 ARM홀딩스 기술을 활용할 경우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포켓몬고, 출시 2주만에 3천만 다운로드

닌텐도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미국을 비롯해 호주, 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한지 2주만에 수천만건 다운로드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텔리전스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포켓몬고앱은 전세계에서 3천만 다운로드돼 포켓몬 컴퍼니가 3천500만달러 매출을 올렸습니다.

포켓몬고는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 국가 포켓몬고 사용자는 피카츄와 스노락스, 1천개 드로지 등의 포켓몬스터를 손쉽게 포획하기 위해 이 게임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미국 아이폰 사용자들만해도 포켓몬고 게임에 매일 160만달러를 쓰고 있습니다. 이에 이 게임은 369억달러에 달하는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수익부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포켓몬고는 구글 지도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현실에 등장하는 포켓몬을 포획하고 훈련시켜 다른 사람들과 대전 게임을 벌일 수 있습니다.

포켓몬 컴퍼니는 이 게임으로 단 2주만에 3천500만달러 매출을 올려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핵심 모바일 게임시장인 일본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룬 성과입니다.

특히 일본은 세계 3대 모바일 게임시장으로 포켓몬이 20년전부터 애니매이션과 비디오 게임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포켓몬고가 금주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게임에 돈 씀씀이가 큰 시장 상황상 포켓몬고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프트뱅크, 英반도체 설계업체 ARM 인수

일본 통신사이자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홀딩스를 243억파운드(약 36조5천900억원)에 인수하고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소프트뱅크는 ARM홀딩스의 인수로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을 받는 사물인터넷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주 ARM 종가에 43% 가격을 올려 ARM 주식 한주당 17파운드에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인수합병은 유럽계 회사의 인수합병 중 사상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영국증시 기준 최대 시가총액 업체인 ARM홀딩스는 모바일 프로세서와 그래픽칩 기술 설계분야에서 최고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 등이 이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3위 통신사 스프린트를 비롯해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의 지분을 보유해 통신과 인터넷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ARM 인수로 사업영역을 반도체 분야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각종 센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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