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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브렉시트로 제품가격 상승 '좌불안석'


환율변동으로 가격 경쟁력 떨어져 매출에 악영향

[안희권기자] IT회사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제품가격이 상승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B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의 브렉시트 여파로 델의 컴퓨터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의 제품가격이 모두 올랐다. 영국에 제품을 공급중인 카메라 장비업체들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제품의 가격이 더욱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6일 달러대비 파운드화 환율은 브렉시트 결정이후 12% 이상 떨어져 최근 31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PC나 스마트폰 업체는 부품 공급사에 대금을 달러로 지급하고 있어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하락이 투자자의 발목을 잡아 최근 벤처캐피탈의 유럽 스타트업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30%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 벤처캐피털 투자액은 2015년 2분기 43억달러에서 2016년 2분기 28억달러로 30% 이상 줄었다.

여기에 애플의 3분기(4~6월)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짐 수바는 영국이 지난 23일 EU 탈퇴를 결정한 후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줄어 애플이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의 EU 탈퇴가 세계 경기의 불투명성을 높이고 환율 변동까지 야기해 애플 제품 수요를 더욱 떨어뜨릴 것으로 예측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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