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보급형 듀얼카메라폰 'X캠' 출시

[강민경기자] LG전자가 후면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X캠(X Cam)'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X캠은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군 'X 시리즈' 중 하나다. 'X시리즈'는 모델별로 각기 다른 특장점을 지닌 제품군이다. 그 중 X캠은 카메라 기능이 특화된 스마트폰이다.

X캠에 탑재된 후면 듀얼카메라는 1천300만 화소의 78도 일반각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로 이뤄졌다. 120도 광각 카메라는 일반각 대비 약 50% 더 넓은 영역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X캠에 듀얼카메라를 활용한 다양한 카메라 사용자경험(UX)도 함께 적용했다.

'팝아웃'은 'G5'에도 탑재된 기능으로, 두 개의 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사진을 한 화면에 액자처럼 겹쳐 보여준다. 사용자는 광각 카메라로 찍은 부분을 흐리게 하거나 흑백으로 만들어, 일반각으로 찍은 장면이 마치 액자 안에 있는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움직이는 사진' 기능도 새로 생겼다. 사용자가 '팝아웃' 모드에서 촬영 버튼을 길게 누르면, 바깥쪽은 광각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이, 안쪽은 일반 카메라로 촬영된 2초 가량의 동영상이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진다. 이외에도 사진에 이름이나 메모를 남길 수 있는 '서명' 기능과 필름 카메라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필름 효과' 기능도 추가됐다.

X캠은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14 GHz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2GB 램(RAM)이 적용됐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다. 기본 저장 용량은 16GB이며, 마이크로SD 카드로 저장 용량을 최대 2TB까지 추가 확장할 수 있다. 티탄,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49만5천원이다.

이철훈 LG전자 상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특화 기능을 탑재한 'X 시리즈'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 'X 시리즈'의 첫 모델로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에 세컨드 스크린(보조화면)을 탑재한 'X스크린'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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