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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 "판매수수료 인하, 中企입점 확대" 추진


공정위 '백화점-입점업체간 거래관행 개선방안' 발표

[유재형기자] 상황별 백화점 판매수수료가 인하되고,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백화점 입점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3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5개 백화점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입점업체간 거래관행 개선방안에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김영태 현대백화점 대표, 황용득 갤러리아 대표, 정일채 AK백화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정위의 자율개선 유도에 따라 중소 입점업체의 판매수수료·인테리어·판촉행사 부담 완화 등 내용이 담긴 '백화점과 중소 입점업체간 거래관행 개선방안'이 발표됐다.

각사 CEO들은 할인행사 시 판매수수료 적극 인하, 입점 후 1~2년내 백화점 요구로 매장이동한 중소기업은 최소 2년간 입점기간 보장, 매장이동·퇴점기준 등 절차 마련 등 정부대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 40% 이상의 높은 판매수수료는 각사 사정에 맞게 자율 인하하고, 퇴점 예정업체의 재고소진 판매 시 판매수수료 인하, 불공정거래 예방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강화 등에 5개사 공동 도입을 약속했다.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과 상생 의지를 담은 각 백화점별 자율추진 방안도 발표됐다.

우수 중소기업 입점지원 확대 차원에서 롯데와 신세계는 인테리어·인건비 등 각종비용 면제, 판매수수료 혜택 부여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는 대외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우수브랜드 발굴, 판로지원 확대에 나선다.

또 갤러리아는 지역 우수브랜드 우선 입점을 확대하고, AK는 우수 중소기업 패션브랜드의 강남·홍대점 입점을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 현대는 입점업체에 장학금·의료·교육·경영자금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갤러리아는 서면계약서 교부시점을 거래개시 1일전에서 5일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번 간담회가 지난 백화점 현장조사(2015년 7~8월), 중기중앙회 실태조사(2016년.2월), 입점업체 간담회(2015.7월, 2016.5~6월)에서 드러난 입점업체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밝혔다

5개 백화점 CEO들은 정부대책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40% 이상의 높은 판매수수료는 각사 사정에 맞게 자율 인하하는 등 스스로 마련한 '백화점업계 자율 개선방안'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정재찬 위원장은 업계가 내놓은 자율개선 방안에 대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대책이 백화점과 입점업체의 공정거래·상생관계가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백화점업계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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