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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훈] 권오현 삼성디스플레이 체제 "차세대 시장 기대"


[양태훈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29일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실용성을 강조해 온 권오현 부회장인 만큼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공급과잉 상황 속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LCD 사업 분야의 수익성 악화로, 2천7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내부에서 LCD 시황 악화에 대비해 차세대 대형 생산라인에 대한 신규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매출 비중이 높은 LCD에 집중한 것이 적자 달성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그간 집중해온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에서 OLED로 주력 사업을 변화하겠다는 메시지"라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 하에 대형 OLED 생산라인 투자 등 OLED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면적인 조직개편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의 사업비중이 LCD와 OLED가 각각 6대4를 차지하고 있는 까닭에 시장상황을 고려한 개편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LCD와 달리 OLED의 경우, 시장의 공급부진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대형 OLED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공정, 기술, 생산 등에 대한 역량확보가 필요하다는 것.

이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가 미래 전략으로 내세우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Q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와 동일한 생산라인을 활용할 수 있고 삼성전자가 독자 양자점(QD) 소재를 확보하고 있어 경제적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이창희 교수는 이에 대해 "QLED와 OLED는 동일한 생산라인을 활용, 차이점은 유기물(OLED)과 무기물(QLED)라는 것 뿐"이라며, "퀀텀닷 소재에 대한 독자 기술을 확보한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기술개발을 통한 QLED 디스플레이 시장 개화로, 새로운 차세대 시장을 여는 것도 이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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