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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샵, 구글플레이 앱마켓 잠식할 전망


한투證 "카카오게임샵 2017년 앱마켓 시장 36.8% 달할 것"

[김다운기자] '카카오 게임샵'이 게임 개발사와 유저에 유리한 분배 조건을 강점으로 구글플레이의 앱마켓을 잠식해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조창옥 애널리스트는 5일 "영업이익률이 높은 카카오 게임 부문이 '앱마켓'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4월 게임 앱마켓인 카카오 게임샵을 오픈했다. 카카오 게임샵은 기존에 구글플레이에 지급됐던 지급수수료 30%를 게임개발사·퍼블리셔·다음카카오 측이 배분하는 구조다.

조 애널리스트는 "카카오 게임샵은 개발사에게 유리한 수수료율과 결제 시 10~30%를 적립해주는 유저 친화정책을 바탕으로 구글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앱마켓을 2016년과 2017년 17.3%, 36.8%씩 잠식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 집객 능력이 입증된 카카오 플랫폼을 구글플레이 대비 유리한 수수료율에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게임사 입장에서 카카오 게임샵 입점 시 총 매출의 71.5%까지 분배받을 수 있어, 구글플레이 분배율 70%보다 유리하다"며 "기존에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이용할 때 49%만을 분배 받았던 것 대비해서는 23.5%p 높다"고 강조했다.

또 "카카오 게임샵은 결제금액의 10%를 이용자에게 보너스로 상시 적립해 주고, 새로 출시하는 게임들에 최대 30%의 프로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액 결제 유저 입장에서도 매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카카오 게임샵’에 입점한 개발사와 퍼블리셔는 발생한 총매출의 65%, 다음카카오는 25%를 배분 받는다. 나머지 10%는 결제한 유저가 보너스로 적립하게 되는데, 해당 적립금이 사용되는 경우 개발사·퍼블리셔와 다음카카오 측은 6.5대 3.5의 비율로 추가로 배분하게 된다.

카카오 게임샵은 10~40%에 달하는 적립금과 프로모션은 유저가 고액을 결제할수록 혜택이 크기 때문에, 고(高) 인당평균매출(ARPU)형 게임들의 입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게임의 특성과 이용자의 플레이 성향이 서로 구분되기 때문에 '카카오 게임하기'와의 상호잠식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다음카카오는 고ARPU 장르와 캐주얼한 저ARPU 장르 게임들의 플랫폼을 이원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기존 모바일 게임 플랫폼인 '카카오 게임하기'는 캐주얼 및 웹보드 게임을 중심으로, 카카오 게임샵은 그동안 진출이 미흡했던 고ARPU 게임 서비스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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