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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서비스, 이색 메뉴 경쟁 박차


배달의민족-요기요, 배달시장 파이 키운다…20조 배달 시장 잡기 사활

[성상훈기자]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 서비스 업체들이 랍스타, 수산시장 회 등 기존에 배달이 불가능했던 이색 메뉴를 속속 추가하고 있다. 배달 불모지로 불리던 요식업계 맛집 메뉴들을 배달앱 서비스에 포함시켜 배달 음식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

19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패밀리레스토랑 메뉴, 브랜드빵, 랍스타, 수산시장 회, 똠양꿍 등 기존에 배달 자체가 불가능했던 음식을 새 카테고리로 신설하는 등 메뉴 확대 경쟁에 나서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서울 유명 빵집의 대표 빵들을 배달하는 '빵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이는 자회사 배민프레시의 빵 배달 서비스를 배달의민족 앱에 집어넣은 것으로 한식이나 중식, 치킨, 피자를 주문하듯이 주문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몇달 전부터 랍스타, 한우 육회, 갈비찜, 인도요리, 베트남 쌀국수 등 강남 지역 인근의 70여개 이색 메뉴 업소를 추가시켰다.

배송은 자회사 배민 라이더스가 맡는다. 배달의민족은 메뉴 확대를 노릴수 있고 기존 음식점들은 따로 배달원을 고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추가되는 메뉴 수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요기요는 제휴사 부탁해, 푸드플라이, 미디어유를 동원해 기존에 배달되지 않던 맛집들의 음식을 배달하는 '프리미엄 배달'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최근에는 노량진 수산시장 시장 회까지 배달하는 '미친물고기'를 입점시켰다.

특히 부탁해는 서비스 출발부터 배달되지 않은 음식을 배달한다는 목적으로 시작된 서비스다. 하동관, 손수헌도시락 등 현재까지 약 개의 업소가 입점되어 있다.

요기요의 경우 배달의민족보다 범위가 넓다. 서울 강남구, 서초구, 영등포구, 송파구,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관악구에 이어 경기도 성남까지 배달한다. 요기요 역시 자체 배송 서비스 자회사 푸드플라이를 통해 배달하고 있다.

◆20조 배달 음식 시장 노린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투자 유치에 있어서도 계속 경쟁해왔다. 업계 1위로 꼽히는 배달의 민족은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털을 포함 총 545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업계 최대로 꼽혔다.

그러나 요기요가 지난달 딜리버리히어로부터 419억원을 유치하면서 총 659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배달의민족을 앞질렀다. 투자와 비즈니스 행보가 서로 닮은 두 회사는 국내 잠재적인 음식 배달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중이다.

국내 배달 음식 시장은 연간 1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지만 배달되지 않던 음식 시장까지 합치면 약 2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서비스가 고급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등 기존에 배달되지 않는 음식을 포함 시키는 것은 전체 배달 음식 시장을 키우기 위한 시작점"이라며 "두 회사가 최근 수수료까지 0%로 낮추고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잠재적인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주인 셈"이라고 내다봤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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