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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IFA 2015, 삼성이 소개하는 최신 기기와 서비스들


IFA 2015 삼성의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너무 많은 기기, 서비스, 기술들이 짧은 시간에 지나간다. 사물인터넷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개방성, 업계간 협력, 사용자 중심의 세가지 방향성을 제시하고, 스마트홈, 스마트헬스, 교통, 유통, 스마트오피스 등 융합 산업의 관점에서도 서비스와 이용 예를 제시했다.

이 번 행사의 요점은 대략적으로 TV, 스피커, 조명 등의 스마트 가전을 통한 스마트홈, 기어 S2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 수면 분석기 슬립 센스를 이용한 서비스, UHD TV 시대를 알리는 SUHD TV, BMW 및 폭스바겐과 협력하는 스마트카 서비스, 스마트씽즈의 본격 등장, 사물인터넷을 위한 OIC(Open Interconnect Consortium)과 아틱 등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스마트씽즈, OIC, 아틱으로 사물인터넷을 강화

물인터넷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행사에서는 역시 스마트씽즈, OIC, 아틱이 강조된다. 이 세 기술들은 앞으로 삼성의 사물인터넷 생태계 조성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 삼성은 스마트씽즈 허브와 여기에서 파생되는 서비스를 강조했다. 스마트씽즈의 CEO 알렉스 호킨슨은 마음의 평화(Peace of mind), 제어(Control), 유연성 및 확장성(Flexibility)의 세가지 관점에서 스마트씽즈를 설명했다. 호킨슨은 ‘곧 상용화하는 스마트씽즈의 허브는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기의 정보를 융합하여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사용자에 편리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 고 밝혔다. 응용 서비스로 BMW와 연동하는 서비스가 제시된 것도 흥미롭다.

◆수면분석기 슬립 센스

삼성은 이번 IFA에서 수면 분석기 슬립 센서를 선보였다. 침대 매트리스 밑에 장착하는 슬립센스는 사용자의 움직임과 호흡, 맥박을 측정하여 분석하고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수면 상황에 따라서, 조명의 조절, 온도의 조절, 음악의 조절도 가능하여 최적의 수면을 가능하게 한다. 앞으로 스마트씽즈와의 연동을 통해서 더욱 많은 기기들이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개 중간에는 슬립 센스 개발에 참여한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의 만조로스(Christos S. Mantzoros) 교수를 등장시켜 슬립 센스의 의료 전문성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슬립센스와 스마트씽즈의 결합은 위딩스의 오라(Aura)와 구글 네스트의 결합과 유사한 면이 있다. 위딩스의 오라는 수면을 분석하여 조명을 조절해 주는 장치이고 최근 네스트와의 결합을 통해서, 최적 온도 제어, 가전 전원 끄기 등의 서비스 확장도 가능하다.

◆애드워시, 쉐프 콜렉션과 360도 오디오

필수 가전인 세탁기, 주방 가전, 오디오기기의 소개도 짧게 이루어졌다. 애드워시 드럼 세탁기는 드럼세탁기의 도어 위에 작은 창문을 추가하여 편리하게 세탁물을 넣을수 있도록 했으며 에너지 절감 측면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또한, IFA 2014에서도 선보였던 프리미엄 주방 가전인 ‘쉐프 컬렉션’도 강조했다. 무선 360 오디오 'R5', 'R3', 'R1'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SUHD TV

가전 전시회의 핵심이던 TV 소개는 이 번 발표에서 뒷부분에 이루어졌다. 지난 CES 2015에서 삼성과 LG는 주요 TV•영화•콘텐츠 업체 등을 묶어서 UHD 얼라이언스 결성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유럽 시장에 SUHD TV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2015년 하반기에 넷플릭스, 아마존 등 관련 파트너들과 함께 UHD 스트리밍 서비스를 유럽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프린팅 개념을 제시하는 스마트 UX 센터

프린터를 사물인터넷화 하는 클라우드 프린팅 개념의 스마트 UX 센터를 제시한 점도 눈에 띈다.안드로이드 기반의 다양한 앱으로 편리하게 프린터를 제어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했다.

◆자동차 헤드유닛에 보여주는 미러링크 기반 카모드

삼성은 폭스바겐과 공동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자동차에 그대로 보여주는 카모드를 공개했다. 미러링크 기술이 적용된 카모드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화면이 헤드 유닛으로 그대로 보여진다. 단, 안드로이드 오토나 카플레이처럼, 차량에서의 사용자 사용성을 위한 유저 인터페이스가 고려된 모습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가 2016년 일제히 상용화를 예정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그동안 미러링크 표준화단체인 CCC(Car Connectivity Consortium)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면서 미러링크의 적용에도 나서고 있다.

◆원형 스마트 와치 기어 S2

삼성은 스마트와치 시장에서 애플 와치 출시 이후 1위를 내주었다. 이 번 기어 S2가 이전의 기어시리즈와 다른 점은 패션을 강조한 원형 디자인과 안드로이드폰 연동을 들 수 있다. IFA 2015 삼성 전시장에서는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 서비스에서 스마트워치의 사용 예를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실생활을 위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제시

이 번 삼성 행사의 주제는 ‘삶과 융화되는(In Sync with Life) 사물인터넷’이다. 삼성은 많은 미래 기기와 서비스들을 다양한 융합 산업적 관점에서 제시하였다. 개방성, 업계간 협력, 사용자 중심의 세가지 방향성에 맞게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 점도 눈에 띈다. 다른 업체들에 비해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발표를 보여 준 삼성이 만들어 가는 변화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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