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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의장 "존경받는 정치가는 있어도 위대한 정치꾼은 없어"


"이번 정기국회, 19대 국회서 실질적 일할 마지막 기회"

[이윤애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1일 여야 의원을 향해 "정치개혁특위가 또다시 빈손으로 종료했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선거구 획정안 제출시한조차 지킬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2015년도 정기국회 개회식' 개회사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포함한 근원적인 정치개혁은 아예 의제로 오르지 못하는 점도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우리 사회 각 분야와 기관 가운데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여전히 최하위"라며 "구조 개혁을 위한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유가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때문이라면 거기서 바로 국민과 국회가 멀어지는 이유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19대 국회 들어 당론만 따라가는 획일적 의사결정이 더 많아진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지울 수 없다"며 헌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원의 자율성이 살아나지 못하고 상임위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국회의원 개개인의 의견이 존중되고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국회가 운영되는 것이 정도"라며 "국민을 위한 법을 제대로 만들고 행정부가 법을 잘 집행하도록 견제하는 것이 국회의 혁신이고 국회의 정상화"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오늘부터 100일간의 회기가 시작된다. 19대 국회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올해도 예산안은 헌법에 따라 12월 2일까지 반드시 처리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정감사, 예산안 심사 등 모든 일정이 정상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존경받는 정치가(statesman)는 있어도 위대한 정치꾼(politician)은 없다"며 "우리 모두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자"고 말했다.

이윤애기자 una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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