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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프링·박세웅 '10승·10패' 갈림길서 충돌


롯데 순위경쟁 이어가나 vs kt 4연승 넘어 5연승 갈까

[류한준기자] 물러설 틈도 이유도 없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는 31일 현재 순위표에서 각각 8, 10위에 올라있다.

두팀은 9월 1일과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만난다. 순위만 놓고 본다면 싱거운 맞대결이 예상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사정은 그렇지 않다.

롯데와 kt는 상대전적에서 막상막하다. 시즌 초반에는 롯데가 일방적으로 앞서갔지만 최근 상황은 그렇지 않다. kt도 힘을 냈다. 롯데가 근소한 차이인 7승6패로 앞서 있다.

kt가 1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상대전적에서 드디어 균형을 맞추게 된다. 선발투수는 올시즌 팀내 최다인 9승을 올린 크리스 옥스프링이다.

그런데 옥스프링은 유독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투구내용이 좋지 않다. 롯데전 4경기에 나와 21.1이닝을 던지는 동안 22피안타(5피홈런) 9사사구 13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승리없이 1패다. 상대 평균자책점은 5.48로 삼성 라이온즈(4경기 6.26) 한화 이글스(3경기 5.87) 다음으로 높다.

옥스프링에게 이번 롯데전은 중요하다. 현재 9승 9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승리투수가 된다면 두자릿수 승수 달성에 성공한다. 옥스프링도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 네 팀에서 10승 이상을 달성하는 건 매우 의미가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LG 트윈스 시절이던 지난 2008년 10승 10패를 기록했고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13년(13승 7패)과 지난해(10승 8패) 두자리수 승수를 연달아 올렸다. 반면 패전투수가 된다면 시즌 10패를 당하게 된다.

롯데는 박세웅이 옥스프링과 선발 맞대결한다. 박세웅은 kt가 친정팀이다. 그는 지난 5월 2일 선수 9명이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박세웅은 kt전 투구내용이 괜찮다. 이적 후 4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LG 트윈스(1경기 3.00)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그는 후반기 들어 롯데 선발진 한축을 맡고 있다. 지난 7월 후반 선발 2연승을 거둔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앞서 등판한 4경기에서 2패를 당했지만 꾸준히 5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31일 기준으로 2승 9패를 기록중인 박세웅도 패전투수가 된다면 시즌 10패째를 당한다. 두자리수 승패 갈림길에서 만난 셈이다. 롯데는 이번 kt전이 중요하다. 지난주 5강 경쟁팀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kt가 두팀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로선 KIA, SK와 승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였지만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NC와 주말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면서 제자리를 지켰다. 만약 롯데가 이번 kt와 주중 2연전에서 모두 밀린다면 사실상 순위경쟁에서 밀려나게 된다. kt는 최근 4연승의 기세를 롯데전에서 이어가려한다. 선발투수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운 주중 2연전 첫경기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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