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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을 잡아라'…모바일 여행 서비스 인기


모바일 여행 앱, 패키지 여행 대체중…종류별 서비스도 다양

[성상훈기자] 모바일 서비스가 여행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신개념 여행 서비스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서비스들은 스마트폰 이용에 친숙한 20~30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여행사들에게는 새로운 경쟁 대상이 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여행사를 선호하는 40대 이상과 달리 야놀자트래블, 위시빈, 여행박사 등 국내 주요 모바일 여행서비스는 대부분 20~30대 연령대가 주요 고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펜션, 게스트하우스, 여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야놀자트래블은 20대가 전체 이용자의 58%, 30대가 28%를 차지한다. 전체 이용자들중 86%가 20~30대에 몰려있다.

모바일 여행사로 불리는 '여행박사'는 39세 이하 고객이 전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행 정보 공유 서비스인 '위시빈'은 39세 이하 고객이 전체 88%를 차지하고 있다.

여행박사와 위시빈을 서비스하는 옐로트래블그룹의 최정우 본부장은 "소비의 스마트화가 가속화하면서 여행산업도 기존 소비 패턴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여행 서비스, 종류도 다양

다음카카오는 지난 10일 모바일 여행 순위 앱 '트래블라인'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이용자들이 남기는 여행 기록을 분석해 현재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이야기하는 여행지를 인기 순위별로 소개해주는 서비스다.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랭킹 정보를 업데이트 해주기 때문에 가장 최신의 인기 여행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NS와 실시간으로 결합되어 나오는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셈이다.

현지 여행 계획과 여행 후기를 공유하는 '위시빈'도 젊은 층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서비스 중 하나다.

여행 장소에 대한 특징과 명소를 앱 내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고 대부분의 SNS에 곧바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 기능 역시 SNS 사용층이 높은 젊은 연령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인과 여행객을 연결해주는 앱 서비스 '마이리얼트립'도 눈길을 끄는 서비스의 하나다. 여행사들이 패키지 여행마다 정해져있는 현지 가이드를 제공한다면 마이리얼트립은 현지에 거주하는 유학생, 현지인들이 직접 가이드로 나서서 여행을 돕는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달 1주차 기준으로 한주 예약 건수만 1천20개로 전세계 233개 도시에서 1천200개 투어가 진행됐을 정도로 성황리에 이용되고 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지난해 마이리얼트립 이용자는 대부분 30대~40대로 구성되어 있었다"며 "올해는 20~30대 고객들에게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내국인이 국내에서 외국인이 요리하는 집밥을 공유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애니스푼'이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한국에 오는 외국인에게 한국의 집밥을 제공하고 내국인에게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집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야놀자트래블 관계자는 "40~50대 고객층은 모바일로 여행에 이르기까지 모두 아우르는 서비스에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40~50대는 패키지여행에 익숙한 반면 20~30대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모바일 여행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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