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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 몸값 높이려면? 중고차도 스펙 관리 '필수'


車 구입 시 무채색·순정옵션 선택, 적절한 소모품 교체 중요

[이영은기자]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내 차를 보다 높은 가격에 팔고자 하는 소유주들이 늘고 있다.

잦은 신차 출시로 3년마다 새 차로 바꾸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다, 3년이 지나면 반값 이상 감가되는 잔존가, 제조사의 무상하자 보증기간 만료 등 경제적인 이유로 '차테크'가 뜨고 있기 때문.

내 차의 몸값을 높이려면 신차 구매때부터 중고차 판매를 염두해두고 '스펙'을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기본적인 것만 주의하면 차를 팔 때 수십에서 수백 만원까지 이득을 볼 수 있다.

◆중고차 판매를 염두한다면 무채색·순정옵션을

내 차를 인기있는 중고차로 만들려면 신차 구입 시부터 컬러와 옵션, 베스트셀링카 여부 등을 염두해야 한다.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있는 색상은 검정, 은색, 흰색 등 무채색이다. 특히 고급차에는 검정색과 은색이, 준중형 차량은 흰색의 수요가 높다. 경차 및 SUV는 색상에 민감하지 않지만 백진주 색이 수요에 비해 물량이 없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

순정 내비게이션과 선루프 등의 선호옵션도 인기차량을 만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또한 특정 시기에 반짝 인기를 끄는 모델이 아닌 베스트셀링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모품 교체, 내 차 스펙 관리의 첫걸음

신차 구입시 위와 같은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꾸준한 차량 관리로 인기있는 차를 만들 수 있다.

일단 적절한 소모품 교체가 중요하다. 엔진오일은 약 5천km, 브레이크 패드는 약 2만km, 브레이크 오일은 4만km마다 교체해야 한다. 수동변속기 차량의 미션오일은 4만km, 자동변속기의 경우 2만km 마다 갈아주는 것이 필수다.

엔진에 관련된 소모품을 제 때 교체하지 않으면 엔진효율이 떨어져 차량성능이 저하되고, 출력이 낮아져 연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브레이크액, 브레이크패드, 타이어 등 운전자의 안전에 관련된 부품 역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환절기에는 자동차도 사람처럼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봄, 가을에는 바람과 모래먼지, 황사 등에 의해 필터부품에 소모가 있고, 여름에는 폭우, 장마 등에 의한 침수피해를 주의해야 한다. 겨울에는 한파나 폭우에 의한 엔진예열, 타이어 마모 등에 신경써야 한다.

만일 불가피하게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공식 대리점에서 점검을 받아 내역증명서를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차량튜닝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튜닝에 의한 감가가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내 차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서는 좋은 운전습관을 갖추는 것도 필수다. 급브레이크, 급발진 등 과격한 운전은 차량내·외부를 상하게 하는 것은 물론 되팔기도 어렵게 만든다.

업계 관계자는 "미리 스펙을 준비해둔 차량은 중고차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감가가 적은 인기 차종을 만들기 위한 오너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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