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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9회초 결승 솔로포 작렬…시즌 6호


7-7 동점 상황서 글렌 퍼킨스 상대로 좌월 솔로포…시즌 타율 0.289

[정명의기자] 강정호(27, 피츠버그)가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포효했다. 9회초 터져나와 팀에 승리를 안긴 짜릿한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에서 2할8푼9리로 상승했다.

양 팀이 7-7로 팽팽히 맞서던 9회초, 강정호의 진가가 빛났다. 강정호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서 미네소타 마무리투수 글렌 퍼킨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가 1볼 2스트라이크로 불리하게 전개됐지만 강정호는 퍼킨스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6호 홈런.

퍼킨스는 올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구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특급 마무리. 3년 연속 30세이브를 눈앞에 두고 있을 정도로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라 할 수 있다. 그런 퍼킨스를 상대로 강정호가 짜릿한 홈런을 뺏어낸 것이다. 결국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지켜내 8-7로 승리했다.

강정호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내며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마이크 펠프리에게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이어지지는 않았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 때 강정호는 트레비스 이시카와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3-2로 앞서나가는 득점을 올렸다. 3-3 동점이던 8회초에는 바뀐 투수 케이시 피엔을 맞아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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