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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스트리밍, 하반기 겨냥 '새단장' 한창


빅데이터 기반·동영상 서비스 적용

[성상훈기자]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이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유혹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멜론을 포함한 엠넷, 벅스, 비트 등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와 동영상 라이브 콘텐츠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사이트를 새단장하고 있다.

멜론을 서비스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빅데이터 기반 쇼핑몰 '멜론쇼핑'을 론칭했다. 멜론쇼핑은 기획사들이 직접 스타들의 사진을 넣은 캐릭터 상품, 문구, 머그컵 등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멜론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용자들의 취향을 기획사들에게 제공하고 기획사들은 이에 맞게 다양한 상품을 제작해 멜론쇼핑을 통해 팬들에게 판매하는 것.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부터 이미 팬들과 아티스트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앱 '아지톡(AZtalk)'을 출시한바 있다. 아지톡은 아티스트가 직접 공개하는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

이용자들이 평소 좋아하는 스타들의 신곡이나 상품이 나오면 알림 메세지를 보내주기도 한다. 지니를 서비스중인 KT뮤직은 사물인터넷(IoT)기반 음원 스트리밍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와이파이 기능이 지원되는 스피커를 최대 10개까지 연결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일반 스피커를 와이파이로 바꾸는 커넥터를 연결하면 모든 스피커에서 사용 가능하다.

벅스를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위즈인터넷 역시 지난 2월 와이파이 스피커와 연결해주는 IoT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벅스는 최근 애플 자동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카플레이'와 연동해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벅스 앱을 제어하면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지난 6월에는 BMW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커넥티드 드라이브'와 연동해 차량 내에서 벅스 앱을 제어하는 등 자동차 내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아이돌그룹 B1A4 멤버 공찬의 '셀카 잘 찍는법' 영상과 몬스타 엑스의 '무안도전', '냉장고를 부탁하지마', '무박 1일' 등의 패러디 영상을 노출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

네오위즈인터넷도 지난 2월 론칭한 동영상 서비스 코너인 '벅스TV'를 개편중이다.

벅스TV는 전문 공연장에서 '스페셜라이브' 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개최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하반기에는 벅스TV에 출연하는 아티스트의 수를 늘리는 등 콘텐츠 확대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

무료 영상 큐레이션을 서비스하는 비트패킹컴퍼니도 최근 유저들이 가장 많이 듣는 음악을 모은 채널 '비트 Top 40' 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톱 40 차트'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달부터는 뮤지션들의 공연을 직접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비트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비트패킹컴퍼니는 스마트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는 배너, 디스플레이, 동영상 광고 등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쪽으로도 비즈니스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엠넷을 서비스하는 CJ E&M은 내달 1일 대규모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기존 음원 판매 중심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포함한 모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염두하고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 중심에서 음악과 관련한 전반적 사항을 즐기고 소비하는 방향으로 개편되고 있다"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음원 판매 뿐만 아니라 멀티 플랫폼 비즈니스로 진화하고 있는 추세"이라고 말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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